- 사랑

나날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4.28
마음을 다스리기가 어렵다는데
이리 쉽게 마음이 다스려지는 것은
사랑이 결핍된 것일까?
행복해 지기가 어렵다는데
이리 생활 곳곳에서 행복의
자락이 찾아지는 것은
나약함 때문일까?
예쁜 사물들을 보아도
별다른 감정의 기복을 가지질 않는다.
물리적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도
반하고 싶은 마음이 들질 않는다.
무수한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다가가는
정치가도,
연예인도, 종교인도, 예술인도......
그들의 설레임은 내 가슴 언저리에
흙벽처럼 단단해져, 무게를 가지고 다가들고
가공할 높이의 빌딩들도
하얀색이 난무하는 활주로도
그것이 또 다른 계급을 만드는 일이라면
차라리 로버트
오웬의 광장에 머물고 싶다.
타인과 나누기가 어렵다는데
나의 물질들이 쉽사리 없어져 가도
이리 넉넉한 것은
내 삶에서 기쁨까지도 지워졌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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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