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 이야기

나날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12.30
오늘 추웠다. 눈바람이 함께 하고 있는 듯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서쪽은
산 하나 넘어서면 눈이 내리고 있는 모양이다
자꾸 소식들이 날아 온다
그래서 그리운 마음에 눈(雪)을 하나 가져 왔다
이것도 보냄으로 만난 눈이다.
참 그리움이 되고 향기가 된다
이 눈으로 인해 지난 기억 속의 눈들이 소환된다
내 자리에 눈들이 모이고, 그들이 대화를 나눈다
내 시간이 가장 즐거웠나니
내 시간이 얼마나 아름다웠느니
서로 많은 자랑을 한다
'규중칠우쟁론기'처럼
하지만 난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 그 사랑이
오늘 이 눈을 가져오게 했다
내일은 나에게도 눈이 내릴 것이다
그 내일은 미래라는 의미로 봐도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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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20. 12. 30.
@Aslan
- 작성일
- 2020. 12. 30.
- 작성일
- 2020. 12. 30.
@목연
- 작성일
- 2020. 12. 30.
- 작성일
- 2020. 12. 31.
@흙속에저바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