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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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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휘영청 밝았다



그날은 달이 그리 보기가 좋았다



꼭 할머니가 옛날 얘기를 들려줄 듯한 날 밤,



대보름달은 마을 위에 머물고



우리들의 마음은 유년의 시절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달이 그렇게 고왔다



누이가 있고, 벗들이 있고, 불놀이를 하고, 산야들 뛰어다니던 우리들이 있었다



어제의 그 달이 이렇게 오늘도 비치고 있다



할머니도 심지어 엄마까지도, 아버지도 떠난



그 아득한 날들을 비치며 오늘도 달은



그렇게 높이, 밝게, 마음을 달래며, 감싸며



그 자리에 그렇게 머물고 있었다.



언제까지 그 자리에 그렇게 머물게 될 지는 모르나



또 누군가는 저 달을 보며 나를 기억하게 되지는 않을까?



마음에 아련히 다가오는 달



대보름달이었다



어둠을 밝히는 세상의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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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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