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 이야기

나날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6.10
시골에 갔다가 노지에 달린 주키니 호박을 보았다
너무 생경하여 놀라움이 조금 있었다
벌써 이렇게 열매가 달리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렇다
지금 과일들이 익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구가 있고, 오디가 있으며 매실이 있고 산딸기가 있다
유월 들어서면서 자연이 주는 축복이다
이런 때 산이라도 가면
입이 심심하지가 않다
무엇이든 혀를 통해 감칠맛을 전하고 있다
유월의 중순 시작, 이제는 주어지는 것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수용하자
조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가까운 사람들의 노고를 먼저 생각하자
더위가 배려와 만나
조금은 희석되는 세상을 만들자
주키니 호박이 놀라워 이렇게 가져와 본다
그가 만들어내는 세상은 희생과 배려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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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