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을 위한

나날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8.26
눈(眼)
빤히 보고 있는 듯해도
아무 것도 보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해도
스스로 잘못을 질책한다고 여긴다.(아파한다)
정말 보이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를 속인다고 생각한다
신뢰가 무너진 세상
칼날 같은 이기심만 있다.
아무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는 데도
지레 겁을 먹는다.
시작 노트
사람들이 자기 마음으로 고통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스스로 그렇게 느껴 아파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어떤 아이가 째려 보았다. 눈이 좋지 않은 아이였다. 그 아이는 분명이 주변 상황이 못마땅해서, 옆에 있는 아이가 못마땅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옆의 아이가 성을 냈다. 스스로 자신을 아파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하여 이렇게 간단하게 언어로 옮겨 놓는다. 나중의 마음 정리 기회로 삼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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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