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나날이
  1. 나를 위한

이미지

1.


교정에 벚꽃이 만발했다


꽃터널 사이로 걸어가다 보면 무릉도원에 와 있는 듯한


행복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잊고


아이들과의 대화마저도 잊고


그렇게 하루가 보내어질 듯하다


벚꽃이 말을 걸어온다


화사함의 끝을 보여주는 벚꽃이 말을 걸어온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그것이면 모든 것이 족하리라


아무런 욕념이 필요가 없으리라


꽃들이 그렇게 말을 전해온다


 


내 시선은 푸른 하늘에 닿아 있다. 



2.


한 달이 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이 간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


그 속에 아이들이 자란다


3월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심리적으론


기나긴 터널과 같은 시간이다


이제 그 터널을 지나왔다


아마 이제는 추진력이 붙은 차체처럼


열심히 가는 일만 남았다


가속력이 더욱 시간을 달음질 하게 할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한 살을 더 먹어가고


성인으로 사회에 서게 될 것이다.


 


그 속에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가만히 들여다 본다


나에게도 3월은 긴 시간이었다


 


3.


교육정책이 자꾸만 바뀌는 듯하다


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발견되는 교육 시스템


그러기에 자꾸 변하는 듯싶다


행정을 하는 사람들이


자꾸만 서구의 이론을 가져와 우리의 현실에 접목시켜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대입제도에 의해서 학교교육이 모두 따라간다


지금 각 학교에서는 탐구영역 때문에 문제가 많다


또한 과목의 A, B형 때문에도 혼란스럽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라고 하지만


대학 입시제도가 정리되지 않고는 정상화될 수가 없다.


집중이수제라는 것도 내신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학교 현장에 있는 입장에서 가끔씩 가슴이 먹먹해 진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나날이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
    작성일
    2025.5.27
  2. 작성일
    2025.5.24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24
  3. 작성일
    2025.5.2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21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198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25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96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