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나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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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83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3.25
일본 책이 가득한 중고 서점 : 신촌 북오프(Book off)
안녕하세요! 리틀제이 임윤희입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일본 지진과 방사선으로 인해 혼이 쏙 빠진 한 주 였습니다ㅠㅠ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재난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고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제가 준비한 기사는 'BOOK-OFF'에 대해서 입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아는 분들에겐 유명하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BOOK-OFF!
BOOK-OFF는 1990년 5월, 일본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1호점 오픈을 시작하여 2010년엔 일본 내 907개의 점포로 확산된 신개념 중고서점입니다. 2000년에 하와이 Ala moana shirokiya점을 오픈으로 뉴욕, LA, 파리 등에 진출하였고 2006년에 서울역점에 오픈 후 2009년에 신촌점을 오픈하여 2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인기 있는 중고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서울역점을 문을 닫고 신촌점 하나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이 필요한데"라고 생각하시는 고객을 위하여,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누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고객을 위하여 "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북오프"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의 사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및 사회의 공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업, 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인프라 리유즈(reuse)사회의 인프라구축을 목표로 인재육성을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함을 전제로 시작된 밝고 깨끗함을 콘셉트로 한 신개념 중고서점!*_* 일본 관련 중고서점이지만 신촌역에 위치한 북오프엔 우리나라 소설과 DVD, CD등이 있어 다양한 문학작품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
그럼, 신촌에 위치한 BOOK-OFF를 찾아가볼까요?!
짠! 북오프 신촌점은 신촌역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처음 가신 분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거에요. 제가 작년에 처음 북오프를 찾았을 때도 길을 헤매면 어쩌나 했는데 눈에 확 띄는 간판과 도로가에 바로 위치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 분들의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 라는 반가운 인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꼭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만들어주기도 하는데요! 일본 가게들의 특징처럼 큰 소리로 맞아주는 인사는 괜시리 기분을 올려주어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일본중고서점이니까 일본서적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신데! 크나큰 편견이세요+_+ 북오프에 가시면 일본서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소설, 음반, DVD, 만화책, 전공서적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서점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공간되어주기도 합니다. 책 속에 빠져 천천히 다양한 책들을 둘러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 걸 깨닫고 놀라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곳에서 발견하는 나에게 필요한 중고 책은 그 날 하루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고 서점이라고 하지만 중고 책의 느낌이 나는 곳이라기보다 그저 한 계절 지난 책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곳!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좋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서점을 둘러보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이 북오프를 찾아오셨습니다. 연인이 함께 오기도 하고 홀로 책들 사이사이를 누비기도 하고, 친구랑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며 만화책을 보기도하고 나이 지긋한 어머님들은 DVD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더라구요.
북오프에 대해 좀 더 생생히 알려드리기 위해 북오프에서 책을 보고 계신 몇 분께 북오프에 대해 간단하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북오프를 자주 방문하냐는 질문에 많게는 4번.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오게 된다는 어느 여대생 언니와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는 풋풋한 새내기. 벌써 5~6개월 전부터 북오프를 방문한 여대생과는 다르게 새내기 대학생은 머뭇머뭇 책들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며 보게 된 북오프의 간판 때문에 한번 들러보게 되었다는 학생. 첫 방문이지만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고 전체적 분위기가 너무 좋아 벌써 20분 넘게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물어본 북오프에 오면 주로 찾게 되는 장르는 어떤건가요? 라는 질문에 일본문학은 물론 외국문학, 수험서를 자주보는 편이라고 대답해 주셨는데요. 일본중고서점이라고 들었는데 일본문학보다도 전공서적이나 시절 지난 한국 소설책도 볼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는 얘기와 함께 벌써 4권이나 고른 전공서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가까운 서점을 두고 굳이 북오프까지 찾아오시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을 가장 먼저 얘기해주셨습니다. “다른 서점에서 정가에 주고 살 책들을 이곳에선 반값에도 살 수 있으니까! 최신 책보는 것만 아니면 여기서 책을 사는게 훨씬 저렴해요.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것도 좋구요! 특히 일본 문학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게 흔치 않으니까요. 또 잡지나 만화책 같은 경우도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마지막으로 북오프를 이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여쭤보았어요.“아쉬운 점은 별로 없지만, 책의 다양성이랄까요? 역시나 일본서점이니까 일본책이 많죠! 일본에 관심이 아예 없으신 분들에겐 좀 낯선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디서부터 둘러봐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일본을 좋아하지만 일본어를 잘 못하는 사람은 일본서적근처엔 가지도 못할꺼 같아요. 한글로 일본 서적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포스터나, 전단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첫 방문의 낯선 느낌은 저만치 사라지고 나중에 또 오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에 북오프의 매력에 쏙 빠져버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북오프에서 일하고 계신 직원분과 대화를 나눠봤는데요! 북오프에 대한 직원분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서적은 물론 한국의 다양한 책들을 소지하고 있는 신촌의 북오프,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대체로 남자들은 만화, 여자들은 소설책 위주로 책들을 구매해 가신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방문도 많기 때문에 북오프에서 일하시는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들은 일본어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해야하고, 일본어 자격증이나 점수보단 실생활에서 얼마나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위주로 면접을 본다고 합니다. 대화를 나눴던 직원 분께서도 일본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고 일본인을 만날 수 있는 빈도가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북오프에서 일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책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책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점은 북오프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북오프에 대한 사람들의 정보가 부족하여 신간 책을 찾는 분들이 많아 북오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점을 아쉬움으로 토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북오프를 찾는 사람들, 북오프에서 새로운 책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사람들, 책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BOOK-OFF! 그곳에서 다양한 서점, 새로운 일본을 느껴보시는 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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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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