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자카야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름이 싫은 저는 날씨가 자꾸만 더워져서 하루하루가 너무 속상하답니다.. 그래도 여름이 좋은 한 가지 이유는 바로, 더운 여름날 마시는 맥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술을 좋아하시나요? 전 술도 좋아라 하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살에 대한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술자리 참석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처럼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엔 한국의 이자카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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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샌 정말 다양한 이자카야가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유명 체인점부터 개인 사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자카야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쇼부, 카이센, 나리타, 리락쿠 등등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가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자카야란 무엇일까요? 이자카야(居酒屋)는 술 종류와 그에 따른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의미합니다. 이자카야에서는 일본식 술인 사케를 제공하고 있는 가게가 많아 일반 술집에 비해 요리의 종류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선술집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자카야의 특성에 맞게 요즘엔 사케가 아닌 소주를 시켜도 예쁜 도자기 주전자에 술을 담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병으로만 마시다 좀 고풍스럽게 술을 마시면 기분도 좋고 맛도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선술집중에서도 제가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일본식 퓨전요리 선술집인 와라와라(WARAWARA)입니다. 일본에도 와라와라{笑笑}라는 이름의 이자카야가 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인데요. 와라와라는 27세의 여성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수작요리주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더욱 즐겨 찾는 곳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메뉴 속 모습 그대로 요리를 만든다는 철학을 지닌 곳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와라와라 라는 브랜드 이름은 반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와라와라의 대부분 매장이 대나무를 많이 이용했대요. 각 테이블 마다 편히 이야기 할 수 있게 대나무 발을 이용해서 칸을 나누어 함께 한 사람들끼리 도란도란 즐기기에 좋은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저랑 젓가락도 일반 술집과 다르게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고 기본으로 주는 고구마스틱도 와라와라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작은 안내판을 준비하여 처음 온 사람들도 쉽게 술을 주문하고 즐길 수 있게 배려해두고 있었습니다. 또, 계절에 따른 신 메뉴나, 추천 메뉴 등도 보기 쉽게 되어 있어 편안하고 손쉽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일반 술집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인데요.
대체 적으로 요리는 만 5천원대부터 시작하며, 술 가격대 타 가게들에 비해 천원에서 이천원정도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이라면 사진 속 그대로의 요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격지불이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  과일주 같은 경우에는, 테이블에서 직접 과일을 갈아 과일주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새롭고 맛있다고 합니다.

 와라와라를 자주 찾는 분에게 와라와라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았을 때, 서비스면이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친절하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OK! 라고 말해주셨는데요. 혹시라도 불친절할 경우, 화장실에 비치된 “점장에게 말한다!” 라는 게시판에 불친절 내용을 적어 넣으면 된다는 정보도 제공해주셨습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여러 배려서비스가 준비되어 있고 이벤트도 많기 때문에 여자친구들끼리 만나거나 데이트를 할 때도 자주 찾는다는 말도 덧붙여주셨습니다.  또한, 다양한 일본사케를 준비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메뉴도 다양해서 일본선술집 중에서도 친근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 4명이서 맥주 3000cc와 닭모래집요리를 먹고 할인카드로 10% 할인을 받으니 약 3만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저렴하게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사케를 잘 모르지만 마시고 싶을 때도 메뉴판 자체에 자세한 설명이 쓰여있기도 하고 직원 분에게 추천을 받으 실 수도 있습니다. 만원대 후반의 저렴한 사케부터 칠만원대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우리 술이 지겨울 땐 한번 씩 기분전환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 하나의 팁! 와라와라에선 대기 할 때 ‘와라주’라는 술을 준비해 기다리는 동안의 지겨움을 달래주기도 하니 사람이 많다고 짜증내시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며 와라주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술과 더불어 일본의 사케까지 즐길 수 있는 일본선술집. 제가 추천한 와라와라를 제외하고도 많은 이자카야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 더울 때, 시원한 맥주 혹은 사케 한잔으로 기분전환을 노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저부터 기분전환 삼아 시원한 아사히 맥주 한잔 하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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