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a83
  1. 신 나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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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보물이 가득한 곳, 일본의 고서점 거리  간다(神田)진보초(神保町)~!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이 지난 듯 날씨가 많이 춥네요.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ㄱ그리고 가을하면 역시 책이 아닐까요? 전 가끔 한국에 있는 헌책방을 갑니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 지을때 너무 책을 안읽는 저를 질책하면서 사재기 하기도 하죠. 물론 다 읽는 것은 아니지만요.서울에 있는 헌책방은 거의 청계천에 모여 있는데요, 이마저도 곧 사라질 위기라 안타깝네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그럼 일본에는 이런 책방이 어디 모여 있을까요?


 







 


‘일본의 고서점 거리, 간다(神田)진보초(神保町)’


 




 


http://sunday.joins.com/article/list.asp?cat_code=07&press_no=140


 


 “만약 신분을 감추고 좋아하는 장소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잇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습니 까?”


 


 유럽 방문을 앞두고 미치코왕비에게 한 기자가 던진 질문입니다. 이에 왕비의 대답은,


 


 “학생 시절 자주 다녔던 진보초의 고서점에 가서,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선채로 책을 읽고 싶습니다.”


 


 책을 사러가고 싶은것이 아닌 오랜시간 선 채로 책을 읽고 싶다는 왕비의 소박한 소망은 일본에서 고서점거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세겨주는 말 인 것 같습니다 헌책을 사러가는 의미의 장소가 아닌 행복한 시간을 보내러 간다는 그곳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일본은 매우 많은 책을 출판합니다. 출판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해주기때문에 책과 잡지가 무척 많은 나라죠. 출판량이 많은 만큼 소비되는 책도 많고, 버려지고, 재생되는 책도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어 주간 만화잡지 같은 경우 종이의 질이 좋지 않은 중질지를 많이 씁니다. 여기서 중질지는 오랜된 책을 보면 보게되는 누런 종이를 말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책을 자주 발행해야 하고 오래 보관하지 않는 탓에 가격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대게 책의 마니아가 아닌 이상 사람들 대부분이 책을 한 번 보고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값싸게 만드는 잡지 외에도, 많은 책이 버려지고 재생됩니다. 그 때문에 일본에는 헌책방이 많습니다.


 


 


 







 




 


 http://www.wingbus.com


 


 


 간다(神田)는 도쿄 치요다 구 북동쪽에 위치하는 지역의 이름입니다. 도쿄 도가 설정되기 이전의 행정 구역이었던 도쿄 시의 간다 구 지역이었는데요. 당시 이 지역에는 메이지대학,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니혼대학, 센슈대학 등이 있었으며, 60년 대까지 간다 강을 중심으로 일본 학생운동의 중심 대학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곳 서점들은 이념서적과 대학교재를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발전햇습니다. 18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지역에 새 책방, 헌 책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는데요, 한때는 일본 출판업체 절반가량이 이 지역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오랜 세월 유지 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도 짐보초 교차점을 중심으로 약 150개소의 신간 및 고서점이 모여있었는데, 특히 일본 전체 고서의 3분의 2가 짐보초로 모였다고 합니다. 태평양전쟁 때 교토나 나라가 문화재가 많아서 미군의 공습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도쿄 공습 때 피해를 입지 않았던 장소 중 하나로 당시 하버드 대학에 교편을 잡고 있던, 러시아인 일본학자 '세르게이 엘리세프가' 고서를 보호하기 위해 짐보초 일대를 공습하지 않도록 미군에게 전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http://blog.naver.com/khampa?Redirect=Log&logNo=70036572273



 
 간다 지역 짐보초 고서점가의 시작은 이와나미 출판사의 시초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1913년에 이 부근 일대가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근처 간다여학교의 교원 이와나미 시게오(岩波茂雄)라는 인물이 불탄 자리에 고서점을 열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주변에 여러 고서점이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동시에 주변에 메이지대학, 니혼대학 등 여러 학교가 생기면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역사적 명소도 아니고, 오모테산도나 하라주쿠처럼 패셔너블 한 곳도 아니고, 긴자나 니혼바시처럼 품위있고 고급스런 곳도 아니니 관광 명소의 대열에 끼지 못하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르겠지만 짐보초는 수수한 본연의 매력이 있습니다. 전 그 매력 중 하나가 인터넷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책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오래된 책을 보다보면 누런종이의 빠듯한 느낌, 꼭 손에 잘 익은 듯한 느낌이 좋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누런종이책들이 있는 곳 을 들어가면 느껴지는 냄새는 그 곳에서 책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느낌이랄까요? 사실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게 된 계기는 국제한국연구원장이신 최서면씨가 명성황후 시해 현장을 목격한 일본순사의 수기를 발견한 곳이고, 안중근 의사의 옥중서기 안응칠 자서전을 찾아낸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슈가 되고있는 독도문제 명쾌하게 해결해 주고 있는 독가 우리 영토임을 표기한 최초의 서양 고지도 역시 이곳에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곳은 한국사 사료의 숨겨진 서고라 할 수있는 곳입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한국서적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한국서점을 운영하는 곳은 세 곳 인데요. 이곳은 처음부터 한국서적을 판매하지는 않았다고합니다. 10년전쯤에는 한반도에관한 자료를 전문으로 모으게 되었는데, 2002월드컵이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점점 주변 관광객을 끌어오게 되었고, 몇 년 전 부터 한류열풍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로 이곳에서는 한국어교재와 한국 잡지들을 판매하는데 한국분들보다, 일본분들이 최근 한국의 트렌드를 보고자 온다고 하네요.
'삼중당'이라고하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30년이 조금 넘은 서점이고 '고려서점'이라는 재일조선인이 운영하는 서점입니다 한국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지는 않지만, '아시아문고'라고 하는 곳에는 한국 서적 판매 코너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진보초서점 관련 사이트
서점
http://jimbou.info/index.html
교통 http://jimbou.info/access/index.html


 





 


http://blog.naver.com/khampa?Redirect=Log&logNo=70036572275


 


 진보초에서는 1년에 네 차례 정도 도서마쯔리(축제)가 열리고 일본 3대 마쯔리인 간다 마쯔리도 매해 5월5일부터 14일까지 열립니다. 간다 마쯔리의 기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 후 그를 보러오려는 사람들이 만들게 된 행사였었다고합니다.  도서마쯔리는 고서점 골목을 알리고, 책 구매와 판매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곳은 책을 싸게 구입할 생각으로 찾아가서는 안될거예요. 진보초 고서점가의 생존전략은 구하기 힘든 고서와 희귀본을 비싸게 매매하는 거점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서점마다 전문 분야를 갖고 있습니다. 고전 영화포스터 전문, 모토사이클 잡지 전문, 일본고미술 전문, 망가 전문 등등 도서마쯔리에 참가하면 조금 더 싸게 책을 살 수도 있고, 평소 구경하기 힘들었던 고서를 볼 수도 있으니 책을 싸게 구입 할 분 들은 꼭 이 시기에 맞춰보시구 재밌는 마쯔리 역시 참가 해 보셨으면 합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세게적으로 유명한 헤이온와이(Hay-on-wye)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곳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접경지대의 작은 마을인데요. 40여개의 서점으로 마을을 이루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마을입니다.헤이온와이 마을의역사는 1972년에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리처드 부스가 낡은 성들을 사들이고 작은 농촌마을에서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도 사들여 헌책방으로 바꾸었고 그후로 영국뿐아니라 전세계곳곳에서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이 곳은 진보초와 같이 책 뿐 만아니라 갤러리와 골동품 가게 음식점등이 같이 있어 관광객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도 있어 영국 여행시 추천되어지는 장소가 된다고합니다.


 


리처드 부스의 서점 http://www.boothbooks.co.uk/
헤이 축제 http://www.hayfestival.com/portal/index.aspx?skinid=1&localesetting=en-GB


 


 


 







 




 


 헌책방에 관한 주제가 나와서 그런지 한국에 있는 헌책방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한국 역시 청계천 헌책방거리가 있습니다. 이 곳도 발전하게 된 계기는 당시 60~70년대에 대학서적이나 이념적인 서적을 살 수 있는 곳이 이 곳 뿐이었기 때문에 대학로 주변을따라 번성하게되지만 금서 등의 탄압으로 결국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계속 이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당시 소외지역이었던 청계천 쪽으로 점점 몰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발달로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청계천헌책방은 분명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소라고 생각되어지네요. 가끔 동대문 근처를 지나치시가 생각 나시면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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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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