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와 각종 과일, 멋진 경관으로 유명한 야마나시현 !!

 2009년 요미우리 신문 독자들이 뽑은 일본에서 아름다운 경관 1위가 후지산, 2위가 승선협! 이 두 가지 모두 야마나시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 !! 그럼 모두가 인정하는 야마나시현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야마나시현의 위치

 일본 혼슈의 중남부에 위치한 야마나시현은 총 면적 4,465.37㎢ (전국 32위), 총 인구  878,323명 (전국 41위)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지방 구분으로는 중부 지방에 속해 있어요.  

 이 지방 구분은 메이지 시대부터 사용되었고 현재도 학교에서는 중부지방이라 가르치고 있지만 야마나시 현과 나가노 현, 니가타 현은 도쿄 및 간토 지방의 경제적, 문화적인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현재는 "고신에쓰 지방" 또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이라고 말할 경우가 많아요. 야마나시 현은 그 중에서도 도쿄 도와 인접하고 현재 야마시현청 소재지인 고후시는 도쿄 중심에서 100km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저도 야마나시에서 신주쿠로 나갈 때 버스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당일치기로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일도 가능하고 버스비는 왕복으로 3700엔 정도예요. 도쿄부근으로 유학 간 친구들 말고는 야마나시가 가장 도쿄부근에선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요. ^^*최근에는 수도권의 일부가 되고 있는 추세랄까요~ ? 

② 야마나시현의 상징들

야마나시현의 꽃은 후지벚꽃(フジザクラ) 

 이 사진은 야마나시현의 관광 정보 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사진 속 호수는 모토스 호수라고 합니다. 후지산의 5개 호수 중 유일하게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고 하네요~
일본인들은 후지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아요. 해발 몇 m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이 없거든요. 특히나 야마나시현은 후지산의 나라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광코스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곳이 후지산이에요. 저도 벚꽃이 활짝 필 시기에 꼬오오옥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9월에 일본에 와서 후지산의 코스모스는 이미 놓쳐버렸으니 벚꽃만큼은 놓치고 싶지않아요!

야마나시현의 나무는 단풍나무(カエデ) 

 이 사진들도 야마나시 공식 관광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것들이에요. 야마나시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제가 처음 9월에 왔을 때도 산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어요. 그 때는 이것저것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어두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아쉽네요.

야마나시현의 새는 휘파람새(ウグイス)

  후지산에 가면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야마나시현의 주도는  고후시<甲府市>

 바로 여기에 제가 살고 있답니다~ 이렇게 보니까 도쿄랑 정말 멀지 않죠?!! 저는 야마나시도 수도권에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③ 야마나시현 관광

 야마나시현은 산도 많고 물도 맑고 볼거리도 가득!! 야마나시현은 이 그림처럼 크게 6개의 지역으로 나뉘는데요. 대표적으로 고후 지역, 이사와 지역과 후지가와구치 호수지역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 고후지역

 제가 고후시에 살고 있는 만큼 고후지역을 가장 먼저 좀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자면~
일본 전국의 명장이라 불리는 "다케다 신겐" 연고의 땅이면서 야마나시현 현청 소재지이기도 한 고후시에는 신겐공을 모시는 다케다 신사나 가이젠코지 등 신겐공 유래의 관광 명소가 많이 있어요. 특히나 다케다 신사는 JR을 타고 고후역에서 내린 후 버스로 8분! 이면 다케다신사의 앞에 바로 도착할 수 있어요. 전 언니오빠들과 걸어올라가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대로 견딜만했답니다. 올라가면서 아기자기한 일본의 집들도 볼 수 있고, 야마나시대학도 다케다신사를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답니다.

 이건 제가 찍은 사진들이에요. 다케다 신사에 간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이 이쁘게 잘나온 것 같아요. 윗줄에 3번째사진은 일본의 전통 ‘노’공연이 이뤄지는 곳이랍니다. 밑에 작은 사진은 다케다신사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이에요. 달달하지만 양에 비해 조금 센 가격이었습니다.그래도 언제 먹어 보겠어! 하는 맘으로 !!

 그리고 고후시는 원석과 귀금속 가공이 일체가 된 수정 귀금속 제품의 산지이기도 해요. 다케다 신사에 가려고 내린 고후역 2층에는 탄생석 12개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처음엔 갑자기 뜬금없이 왜 역에 보석을 전시해놨나 했는데 고후시에서 연마한 귀금속 제품의 출하액은 전국의 약 30%!! 고후시는 일본 제일의 "보석의 마을" 이었어요. 거기서 제 탄생석이 가넷이란 사실도 알게 됐죠.

- 이사와 지역

 이사와에는 역 이름 부터가 이사와온천역인 곳이 있답니다. 온천역 앞에는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전차를 타고 오느라 힘들어진 발을 족욕으로 풀어 줄 수 있어서 전차에서 내린 손님들이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물론 저도 힘들진 않았지만 담궈봤습니다. 이사와 온천역도 JR을 타고 올 수 있어요 !! 도쿄 신주쿠부터 1시간 반이면 딱 !하고 도착할 수 있답니다. 이 부근의 온천관광지는 숙박시설 예약도 간편해서 검색만 하면 바로 체험가능이에요!!
 아먀나시현은 과일 생산지로도 유명해서 이사와온천에 오시면 과일따기 체험과 그 과일을 먹을 수도 있는 체험이 있어요 !!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복숭아 따기", 7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포도 따기")

 또 봄에는 복숭아꽃과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어 핑크, 노랑, 파란하늘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사와랍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천국을 보는 듯하다며 꼬~옥 보길 추천하셨던 복숭아꽃밭 !! 이건 관광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지만 제 눈으로 꼭 보러 가고야 말겠다는 !!

 이사와 지역에서 빠져선 안되는 곳이 바로 후에후키카와 후르츠공원 !! 파노라마 신일본 3대 야경인 후에후키카와 후르츠 공원에서의 야경은 산으로 싸인 고후분지의 야경을 볼 수 있어요. 아이팟의 화질이 야경을 다 담아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후르츠공원은 JR 츄오선 야마나시시역에서 내려 차로 7분정도의 거리에 있는데요. 유학생이 차가 어딨냐는 분들! 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 후르츠공원까지 데려다 주는 버스가 운행 중이랍니다. 요금은 100엔 ! 내려올 때도 타고 올 수 있으니 오가는 일에 대한 걱정이 없답니다. 저는 막차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걸어내려왔는데.. 차로 7분거리가 걸어서는.. 참 오래걸리더라구요.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좀 무서웠답니다. 지금 일본은 절전을 생활화하는 중이라서 거리가 컴컴... 꼬옥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올라가셔야해요 !!그리고 공원이 정말 엄청 넓어요. 여기도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알콩달콩한 커플들이 많고 요금도 내야해요..그래서 전 과감히 하지 않았습니다... 족욕하면서 내려다보는 야경도 멋있었겠죠..?

- 후지가와구치 호수지역

 여긴 정말 제가 유학을 마치기 전에 꼭 가고야말겠다는 후지큐하이랜드!!가 있는 곳이에요. 식상한 놀이기구가 주는 공포는 공포도 아니라 여기시는 분들은 이곳을 추천해드립니다 !!

 뚜둥! 저 90도에 육박하는 장엄한 놀이기구의 경사도 !! 정말 わくわく합니다 !! 중앙의 롤러코스터로 말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높아 기네스북에 올랐으나 최근 더 높은 롤코의 발명(?)으로 아쉽게 밀려난 롤러코스터!! 저 꼭대기에서 보는 후지산은 어떨까요.... 후지산과 높이가 같다고 하니... 후지산을 몇 분만에 올랐다 내려온 기분이겠죠..?
후지큐하이랜드는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퇴화되어 지금은 요것 하나뿐이랍니다. 생존전략으로 요렇게 무서운 놀이기구들이 ... 생겨난거겠죠?? 절규우선권도있으니 걱정마세요.. ^^

 롤코만 유명했다면 후지큐는 매력적이지 못했을 거에요... 전율미궁이라는 어트랙션은 종합병원이라고 으스스하게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귀신의 집 !!

마지막으로 한눈에 확~ 들어오는 야마나시현 !! 사이트에 게시된 제목부터가 눈에 확~들어와서 가져왔답니다 ~

 야마나시현에 대해 열심히 소개해드린다고 쓰긴 썼는데 잘 전해드렸나 모르겠어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지만 일단 한번 가보려 합니다 ~ 여러분도 일단 와보세요!! 그럼 여기 쓰여진 기사가 정말이란 걸 알게 되실꺼에요.(적어도 제가 다녀와서 사진을 찍어온 곳들만큼은 !!) 물론 그 이상의 것들도 체험해 보실 수 있구요 ~

야마나시현에 꼬옥 한번 놀러와보세요 !! 일본의 자연과 문화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