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을 위한 약방

zeeb
- 작성일
- 2004.11.10
앙테크리스타
- 글쓴이
- 아멜리 노통브 저
문학세계사
그녀의 신작이 나왔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한 번도 실망을 해 본 적이 없었기에 단 한번의 망설임없이 책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번의 책 역시 주인공과 적의 대결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 블랑슈는 소심하고 책읽기 좋아하는 존재감이 없는 그런 소녀이다. 블랑슈가 자신과는 정 반대인 발랄하고 영악하고 아름다운 크리스타라는 소녀를 알게되면서 블랑슈의 삶은 엉망이 되고만다. 꼭 <오후네시>의 노부부의 오후 네시를 방해하던 베르나르댕처럼 말이다.
<오후네시>에서 노부부는 자신들의 적을 살해하고 말지만 <앙테크리스타>의 블랑슈는 그녀의 비열함을 넘어서서 그녀의 존재를 없애버리고 만다.
아멜리 노통의 책은 대립관계를 주로 사용한다. 이 작품에서는 외부의 아름다운 적으로 인해 자신의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자신마저 관과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의 전개에 따른 속도감을 진정으로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했다. 예전에는 몰입을 하게 되더라도 허구와 진실의 경계선상에서 글을 읽었지만, 이번만은 블랑슈의 마음을 같이 느끼고 크리스타에게 분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심장소리를 듣는 느낌은 정말 굉장했다. 그 만큼 나와 블랑슈에게 일치하는 점이 많았던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에게 적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적이라는 존재는 어쩌면 인간이 성장하는데 필요악인 존재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존재가 없다면 갈등하고 그 갈등에서 벗어나 한단계 나은 존재로 거듭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적이나 악이라는 존재는 아름답기에 더욱 뿌리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크리스타처럼 말이다.
이번의 책 역시 주인공과 적의 대결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 블랑슈는 소심하고 책읽기 좋아하는 존재감이 없는 그런 소녀이다. 블랑슈가 자신과는 정 반대인 발랄하고 영악하고 아름다운 크리스타라는 소녀를 알게되면서 블랑슈의 삶은 엉망이 되고만다. 꼭 <오후네시>의 노부부의 오후 네시를 방해하던 베르나르댕처럼 말이다.
<오후네시>에서 노부부는 자신들의 적을 살해하고 말지만 <앙테크리스타>의 블랑슈는 그녀의 비열함을 넘어서서 그녀의 존재를 없애버리고 만다.
아멜리 노통의 책은 대립관계를 주로 사용한다. 이 작품에서는 외부의 아름다운 적으로 인해 자신의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자신마저 관과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의 전개에 따른 속도감을 진정으로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했다. 예전에는 몰입을 하게 되더라도 허구와 진실의 경계선상에서 글을 읽었지만, 이번만은 블랑슈의 마음을 같이 느끼고 크리스타에게 분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심장소리를 듣는 느낌은 정말 굉장했다. 그 만큼 나와 블랑슈에게 일치하는 점이 많았던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에게 적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적이라는 존재는 어쩌면 인간이 성장하는데 필요악인 존재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존재가 없다면 갈등하고 그 갈등에서 벗어나 한단계 나은 존재로 거듭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적이나 악이라는 존재는 아름답기에 더욱 뿌리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크리스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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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