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베토벤
  1. 외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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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서재의 시체
글쓴이
애거사 크리스티 저
황금가지
평균
별점9.4 (22)
책읽는베토벤

소설 속 상상이지만, 작가는 소설 안에서 또 상상의 조건을 만들어 본다. 그리고 글로 꾸며 낸다. 곧 흥미진진해진다. 이 서재에 있는 시체는 누구이며, 누가 죽였는가. 



 



사람의 본성이라는 면을 작품 속에서 늘 주의 깊게 바라보게 하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사건 자체보다 사건 이후 사람들이 보여 주는 생각이나 행동에 더 주목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누가 죽였을까를 탐구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의 생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니 범인인가 아닌가와 관계 없이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을 평가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라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어, 또는 이 사람이라면 그럴 리가 없어, 하는 방식으로. 이건 현실에서도 참 중요한 평가 기준이기도 한데.



 



마플 여사가 등장한다. 노처녀라며, 참견하기 좋아한다며, 말이 많다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마플 여사의 눈썰미와 추리력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높이는 요소다. 그래야 마플 여사의 활약이 더 대단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경찰보다 더 철두철미하게 관찰하고 짐작하고 평가하는 태도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게 괜찮지 않을까 싶어진다. 노인의 지혜라는 게 이런 상황에서 발휘되는 것이기도 할 테고. 흠, 소설이니까 이러할 테지?  



 



어쨌든 살인 사건에는 돈이 빠지지 않는 갈등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더 많은 돈이라......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기나 저기나, 남의 돈이 내 돈인 것처럼 확 느껴지는 그 순간은 왜 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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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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