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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베토벤
- 작성일
- 2015.7.7
Disney Story Time : Cars
- 글쓴이
- Disney
Parragon
다소 약은 의도로 산 책이다. 이 책을 함께 사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기에, 유아용 동화라고 하기에 한번 읽어 본다면 책값은 구하겠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나로서는 그림보다 글자 중심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영어 동화책이 이 수준인가, 그렇다면 막히는 내 수준은 무엇인가, 내가 영어책을 읽어 볼 수 있기는 한 건가 어쩐가 혼자 주절대면서 넘겼다. 몇 장 되지도 않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짐작하겠으나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파악하고 싶기는 한데 사전적 의미로는 완전히 해석이 안 되니 답답하고 민망할 수밖에.
그렇다고 딸에게 해석하면서 읽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또 애타게 번역하면서 읽어야 할 만큼 책과 문장 자체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 책값만큼 얻었다고 해야 할지. 그래도 이건 책에 대한 모독(?)인데 하면서 궁시렁거리기만 한다. 개운하지가 않다. 이 정도는 썩 가볍게 넘겼으면 좋았으련만.
생활영어 쪽이 낯설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회화만이 아니라 독해도 많이 즐겨 보았어야 하는데, 제대로 살펴 구한 게 없는 상황이니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이 책을 어린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모양인데, 이 또한 현실적 거리감이다. 어쩔 수는 없는 일이다.
나로서는 영어책 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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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