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문

책읽는베토벤
- 작성일
- 2017.7.5
야단법석 2
- 글쓴이
- 법륜 저
정토출판
내가 기대했던 대로 1권에 비해 더 와 닿았다. 외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더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지가 가까워지면 감정이입도 더 짙어지는 것 같다.
스님의 충고는 앞서 읽은 책의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상황은 조금씩 달라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남의 문제로 보면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내 문제로 보면 크고 깊어지고 절실해진다.
법륜 스님의 이력이 살짝 궁금해졌다. 굳이 알아내겠다는 것까지는 아니고,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짐작하자면 예상 외의 경험을 하신 듯하다. 고등학교 때 과학자가 되겠다고 과학을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설법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때부터 이미 평범을 벗어나신 뛰어난 분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는 도로 통한다고 했던가, 불교를 말씀하시면서 다른 종교와 다른 학문까지 아우르는데 감탄은 저절로 일었다. 게다가 행동력은 또 어떠하신가.
현재의 우리에게 이런 어른이 계셔서 참 다행스럽고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남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고, 아직은 불안정한 애들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겨나고, 힘들다 싶었던 학교 생활도 풍요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블로그, 고맙다. 스님 덕분이어서 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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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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