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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요일 오후 읽으면 좋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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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셸 투르니에의 문장은 재치있고 멋지다. 자칫 우울해지기 쉬운 일요일 오후, 그의 문장들 속에서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이 좋다. 느긋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여유까지. 그의 글들이 좋다.

  2. 생각하지 말 것, 문장을 온 몸으로 느낄 것. 그리고 천천히 감탄할 것...일요일 오후, 느긋한 안식 속에서 만나게 되는 황홀한 문장들.

  3. 우연찮게 제목만을 보고 집어든 책이었지만 읽어나가는 순간순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좀 더 한가로워지고 나 자신만으로 충족되는 순간을 만들 필요성. 그렇지만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달콤하게 쓰여져 있진 않다. 그렇지만 공감되는 부분들을 만나는 순간, 순간이 무척 맛나다.

  4. 충만한 한 순간. 마치 그 순간을 살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이 그런 충만한 순간. 거대한 풍경들. 나 자신마저도 무가 되어버리는 풍경들, 그런 무의 경험. 그르니에의 문장은 역시나 아름답다. 단지 지중해의 풍경과 어우려졌기 때문만은 아니겠지.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풍경들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5. 책에 관한 짤막한 글들과 느린 시간이 흘러가는 그림들. 책장을 넘길수록, 책과 내가 하나가 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림을 조용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저절로 넉넉해진다.

  6. 두툼한 스웨터의 촉감같이 부드러운 그림들. 일요일이 주는 한없는 휴식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 그의 그림들 속에서 나는 새털같이 부드러워지기도 하고 흐릿하지만 따뜻하고 보드라운 기억들 속을 천천히 거닐기도 한다.

  7. 바람에 커튼이 조금 흩날리는 순간...언제였더라...그 짧은 한 순간. 생이 이대로 멈추어도 좋을 것만 같은 그런 순간. 그런 순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표지의 사진. 한 장의 사진이 주는 충만한 행복의 시선.

  8. 황금물고기를 읽고 반해버린 작가. 르클레지오. 그와 그의 아내가 함께한 사막기행. 게다 브뤼노 바르베의 아름다운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니. 표지에 실린 사막의 풍경부터가 기나긴 꿈을 꾸게 한다. 존재가 시작된 길. 그 영원의 울림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책을 펼쳐드는 순간, 머나먼 길, 그 오래된 풍경이 내 속으로 들어와 끝없이 서성이게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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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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