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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파르페
- 작성일
- 2019.4.29
[eBook] [대여] 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
- 글쓴이
- 금두환 저
다산북스
오늘 리뷰할 책은 취업 컨설턴트 금두환의 <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이다.
사실 자기계발서나 취업 관련 서적은 잘 읽지 않는데, 제목에 홀린듯이 이끌려 선택한 책ㅋㅋㅋ
처음에는 자기계발서류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제목은 흥미로운데 내용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꼰대 소리는 아니겠지? 하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며 관련 정보도 알차게 전달해주고 있었다.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거다.
나는 그 일이 재미있었다. 그러니까 재미, 실은 그게 내 성공의 비결이었다.
취업을 준비하긴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스펙이라도 쌓는 거다.
우리는 우리의 적성을 잘 모른다. 안 맞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견디지를 못할 뿐이다.
위의 구절들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독자들에게 '재미', 즉 '적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에서 입시를 거치고 스펙 전쟁에 휘말리는 동안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좋아하는 것이 있더라도 취업 이후로 미루려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리고 취업 이후의 '보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상'은 수입이 될 수도 있고, 성취감이나 보람이 될 수도 있다.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 뻔하다고 볼 수도 있는 내용인데, 이 책에는 구체적인 도식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에 모두 적합한 직업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
하지만 여기에 완벽히 들어맞는 직업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무척 행운일 테지만, 없다면 취업을 포기해야 하나?
여기에서 한 개만 맞다면 아마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더 많을 것이다.
이중 두세 가지만이라도 들어맞는,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진로 계획이다.
'직무'는 잘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대신 '업종' 선택에서 좋아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대학 취업지원실, HRD-Net,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 온라인청년센터 등 구직자가 자신의 적성을 찾고 상담도 받아볼 수 있는 경로도 소개해주고 있다.
사실 이런 정보는 매우 기초적인 것에 속하지만, 인터넷 상 정보량이 하도 방대하다보니 스스로 알아보기가 의외로 어렵고 무엇보다 바쁜 취업 시기에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할애된다.
이런 정보를 소개해주고 있는 것이 가장 유용했다.
또한 이렇게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알 수 있는지 알려주면 그동안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던 사람도 '이제부터 어디에서 무슨 정보를 알아야봐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
또한 진로 계획을 세울 때 어떤 면에 유의해야하는지에 대한 예시도 상세하게 들고 있다.
조지 도런 교수가 제안한 SMART 접근법을 소개하면서 진로 설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 채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스펙 쌓기 말고,
실제 기업에서 어떤 역량을 요구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쌓고 이를 기록해야하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어떻게 증명해야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책과 뮤지컬을 좋아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꾸준히 글로 기록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기록 형식으로 남기긴 했지만, 블로그를 좀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꼭 취업 목적이 아니더라도, 여태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냥 흘려넘기고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또 내가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걸 나열하는 건 쉽다. 하지만 그걸 왜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것에서 '취향'이 생기고,
'취향'은 곧 '적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 채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스펙 쌓기 말고,
실제 기업에서 어떤 역량을 요구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쌓고 이를 기록해야하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어떻게 증명해야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책과 뮤지컬을 좋아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꾸준히 글로 기록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기록 형식으로 남기긴 했지만, 블로그를 좀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꼭 취업 목적이 아니더라도, 여태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냥 흘려넘기고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또 내가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걸 나열하는 건 쉽다. 하지만 그걸 왜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것에서 '취향'이 생기고,
'취향'은 곧 '적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취업을 위해 어떤 단계를 밟아 노력해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나도 나름 열심히 자기계발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그리고 책에 소개되어 있는 사례들 중 저자와 상담을 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1학년 때부터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취업 상담을 한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살고 계셨군요...ㅋㅋㅋ
그래도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관련 활동이 보이면 하곤 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도움이 되고 있다.
뮤지컬 기자단이라든가, 뮤지컬 동아리, 독서 토론 같은 것들..ㅋㅋ
카페 알바도 돈벌려고 시작했던 건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았었다.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모여서 '나'를 형성하는 거겠지..!
1학년 때부터, 아니 중고등학생 때부터 진로를 설정하고 노력한 사람들에 비하면 늦은 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전공이 맞지 않아 자퇴나 재수, 편입을 하고 직장에 들어가고나서도 퇴사한 사람들도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성공하는 걸 보면서
정말 사람마다 자신만의 시계를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신만의 시계'라는 표현은 우리 학교 교양 수업에 특강하러 오신 뮤지컬 배우님이 하신 말씀인데,
많이 공감이 돼서 기억하고 있다.
내 시계가 남들보다 늦게 가는 것 같아도 어쨌든 가고 있다는 것,
시계의 속도에 신경쓰는 순간 느리게라도 가던 시계가 멈춰버린다는 것.
대학생의 가장 큰 고민이 꿈과 취업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나 자신을 오롯이 내가 책임져야하는 때가 오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제대로 진로탐색을 하지 않은 채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되면
더 큰 후회를 하게 되고, 돌이키기 힘들어지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지만, 언제 하든 똑같은 고민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도 진로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했었거든ㅎㅎㅎ
난 전공을 오로지 적성에 맞춰서 선택한 케이스이다.
수시 6개랑 전문대 1개 총 7개 대학에 지원했는데, 전부 똑같은 전공이었다ㅋㅋㅋ
이 전공을 내 미래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고민중이다.
하지만 분명 답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니까!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그래서 취업을 준비할 때도 같은 태도가 될 것 같다.
내가 이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나? 좋아하는 분야인가?
'일'은 언제나 힘들기 마련인데, 그 힘든 걸 감수하고 계속 할 정도로 즐길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은 언젠가 잘하게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싫어하는 일보다는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기계발의 키워드는 '적성'이다.
이미 희망 직종과 업무와 적성을 모두 알고 있으며 구체적인 취업 전략을 세우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대학생이거나,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혼란을 겪고 있거나,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이나 전직을 고려하는 직장인에게는 아주 효과적이고 적절한 책이다.
청년들의 고충도 잘 이해하고 있고 '꼰대'처럼 훈계하지도 않는다.
그저 구직자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고,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파악해서 방향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뭐든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내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망설임없이 대답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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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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