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LM & LIFE

옥수동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7.2.16

우디 알렌이 영국에서 찍은 두 번째 영화.
매치 포인트의 성공에 힘입어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과 같이 만든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
1. 스칼렛 요한슨의 선구안. 이 언니 이런저런 작은 영화들에 출연하는 것, 진주귀걸이 등에도 나오는 걸 보면 머리가 빈 언니는 아닌 것 같단 생각. 10년이 지난 후 좋은 배우로 남을 것 같다는 예상이 팍팍 든다. 선구안 좋은 배우가 운좋은 배우보다 수명이 긴것은 당근지사.
2. 우디알렌이 마술사 스플렌디니로 나왔다. 여전히 neurotic한 초조불안한 모습과 불안함과 어색함을 쫓기위해 속사포같이 내뱉는 쓸데없는 농담덩어리를 내뱉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 하지만 'Jewism'에서 'narcissim'으로 개종했다는 식의 농담이외에는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는 것도 사실.
3. 저승가는 배와 여기서 탈출하는 얘기로 시작하는 설정은 우디 알렌의 옛날 영화들을 보는 것 같은 친근감을 주었다. '카이로의 붉은 장미'도 떠오르고 - 극장스크린의 안과 밖을 오가는 ..그가 즐기는 연극적 설정은 영화를 환타지로 만들고 시공간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4. 영화는 전반적으로 밋밋한 편인데, 그래도 용서가 되는 것은 러닝타임이 93분남짓이라 금방 끝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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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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