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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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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못 말리는 ‘독서광’ 장석주 시인이 『장자』에서 읽어낸 ‘존재의 기술’
존재함에도 기술이 필요한 이 시대,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장석주 시인이 『장자』라는 고전 텍스트를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질박한 자기 고백을 통해 새롭게 읽어낸 『느림과 비움의 미학』이 출간되었다.
책 읽기와 글쓰기, 산책과 명상 등을 하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과거 시름과 패배감으로 혼란에 빠졌던 마음이 고요에 들게 한 것은 바로, 오랜 『장자』읽기였다고 말한다. 시인의 더없이 유려하고 심미적인 문장 속에서 현대적 의미로 재생된 장자는 다름 아닌 ‘느림과 비움’을 예찬한다.
실직 위기가 넘실대고 파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시대에 『장자』를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이제 스스로를 ‘고요의 달인’이라 선언하는 저자는 그 소용을 가늠하기에 앞서 『장자』 읽기를 권한다. 기존 정치와 체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물아일체를 삶의 이상으로 삼았던 장자에게서 우리가 배우고 익힐 것은 바로 ‘존재의 기술’이다. 단순히 존재함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지혜롭게’ 존재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오랜 시간 장자를 벗 삼아온 저자는 그 물음에 대해 “느리게 살아라! 비우고 살아라!”라는 압축된 언어로 답한다. 이 책 『느림과 비움의 미학』은 절망만이 커져가는 세태 속에서도, 느림과 비움의 길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독임과도 같은 응원의 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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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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