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march
- 작성일
- 2007.7.26
내 마음속의 샹그리라
- 글쓴이
- 이해선 저
북스캔
게으름,두려움등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이런 여행서들을 접하다보면 그네들의 용기가 부럽게 다가온다. 샹그리라....이상향...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한 소년이 나무등걸에 앉아 바보밥나무를 쳐다보고 있다.저소년이 B612혹성에서 온 어린 왕자가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여행지에서의 자유로운 상상은 무죄다."작가의 말처럼 난 여행지가 아닌 책을 보며 무한한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을 폈다.
지금까지 봐왔던 여행서들을 보면 많이 알려져있는 장소들을 대부분 다루고 있었다.내가 그런 익숙한 장소(?),유명한 장소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어서 골라본 탓도 있었겠지? 나에겐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작가가 말하는 풍경을 한없이 머리속에 떠올려보고 눈 앞에 그리면서 책 속으로 빠져 들었다.익숙하지 않은 장소들이라 지구본을 옆에놓고 작가가 갔던 길을 따라가보려고도 했다.감성적으로 봐야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쪽머리로는 응, 만다라는 이런것을 말하는구나,고레섬은 이런 슬픈 역사를 안고있었고, 그러면 그 노예들은 아미스타드호를 타고 갔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라고 바빴다.
책속의 많은 사진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도 하고,가슴 시리게도 하고,외로움 사람 사는 모습들의 정겨움을 느끼게도 했다.유독 높고 파란 하늘들이 가슴에 남는다.하늘과 가까운 마을들이라 그랬을까? 아니면 ,신과의 교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였을까?<리장 고성의 전경>은 정말 우리 나라의 한옥마을과 유사해서 놀라웠고,<다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 허톈>은 사막속에 존재하는 모습이라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곳까지 나를 찾아온 단신은 지금부터 내 친척입니다." 말하는 라다크에서 만났던 소년 '남걀 도르제'의 말이 들리는듯 하다.작가가 이런 오지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힘은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때문이 아닐까?그런것들이 낯선 곳으로서의 여행을 더욱 흥미로운 것으로,엉덩이를 바닥에 붙이지 못하게 하는 원동력일것이다.가 보지 못한 여러 오지를 사진으로 보고,그네들의 문화를 느껴보고 하는것도 이 책의 즐거움이었지만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정나누기가 더 아련하게 가슴에 남는다.
샹그리라.....이상향.....그건 바로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P.S <154페이지에서 2001년 3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군사정권은 국제 사회의 대불 파괴 작업 중단 호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안 대불을 와전히 부셔버렸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탈레반 정권에 관한 방송을 보고 있자니 대불 파괴 장면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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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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