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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esa
- 작성일
- 2023.9.4
모호한 상실
- 글쓴이
- 폴린 보스 저
작가정신
♧ 모호한 상실 :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때
♧ 폴린 보스 지음
♧ 임재희 옮김
♧ 작가정신 출판
♧ 306 페이지
♧ 16,000원
모호한 상실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국내 초역 · 20여 년간의 연구 집약
심리전문가들의 바이블
의학박사 · 외과전문의 이국종 추천
"해결되지 않는 상실과 대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나아갈 수 있다"
심리전문가 · 가족사회학의 세계적 권위자
'모호한 상실' 개념의 제창자, 폴린 보스 박사의 역작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상실을 겪으면서도
상실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저자의 초대장"
폴린 보스 Pauline Boss
폴린 보스 박사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가족사회학 명예 교수이자
오랜 기간 위스콘신대학교 가족사회학 교수로 일했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가족사회학과 아동 · 가족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40년 넘게 가족사회학을 가족치료 및 심리학과 연결해
고찰하였으며, 『모호한 상실』 이론을 정립하고
『가족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학제 간 연구로
가족심리치료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었다.
"이 책의 가치는 많은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될
(슬프게도, 한 번 이상 겪게 될) 죽음과 상실을
20여 년의 인터뷰와 연구를 바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_ 파멜라 게하르트, 《워싱턴 포스트》
"모호한 상실을 경험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전히 함께 남은 것의 면면을 살피고,
이미 상실한 것은 이해하고 애도할 수 있또록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_ 캐시 웨인가튼 박사 (하버드의과대학교 케임브리지 가족연구소)
"가장 치명적인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에 대처하는가에 대한 연민과 다정함을 담은 탐구 ……"
_ 《커커스 리뷰》
"폴린 보스 박사는 현대 가정에서 맞닥뜨리는 상실에
대처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법들을
능란한 언술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_ 콘스턴스 아론스 ( 『좋은 이혼The Good Divorce』의 저자 )
차례
추천의 글_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1장 응고된 슬픔
2장 예상치 못한 이별
3장 이별할 수 없는 이별
4장 끝나지 않는 상실
5장 사랑하기 때문에 ─ 희망과 절망 사이
6장 상실을 각자, 그리고 함께 겪어야 하는 '가족'
7장 상실을 받아들이는 터닝 포인트
8장 내 안의 슬픔과 조용히 대면하기
9장 끝나지 않는 상실의 지평선에서
작가 주
작가의 말
옮긴이의 글_ 상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서성이는 우리에게
P.21
인간은 누군가 가족으로서 자신을 위해
일상적이고 충분하게 '곁'에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할 때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어떤 의미에서 '가족'이란 단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정의하는 내 기준은 엄격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우리가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고
친밀감을 느끼며 위로, 보살핌, 양육, 지원, 지속성
그리고 정서적인 유대관계로 연결된 집단을 의미한다.
P.27-28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되었는데도
현실에 존재한다고 인지하거나,
현실에 존재하는데도 부재하는 것으로
인지하는 상황들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우울과 불안을 야기하고 관계 갈등까지 유발한다.
모호한 상실은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드는 걸까?
첫째, 상실은 혼란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인 채 그대로 굳어진다.
…
둘째, 불확실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그들 관계 속에
존재했떤 역할과 원칙을 재수정함으로써
상실의 모호함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고,
따라서 남겨진 부부나 가족들의 관계는 그 상태로 얼어붙는다.
…
셋째, 보통 죽음 이후 치러지는 장례식 같은
확실한 상실의 상지적 의식조차도 거부당한다.
P.29-30
모호한 상실에는 기존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생사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실체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지되는 경우이다.
…
두 번째 유형은,
실체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부재하는 경우다.
심각한 알츠하이머병, 중독 그리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둔 가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상실이다.
P.51-55
현재치료 과정에 적용하고 있는 가족 스트레스 관점 연구는
모호한 상실 속에서도 삶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가족들을 위해 예방 차원의 모델이 된다.
이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 가정들이 있다.
첫째, 스트레스는 단순히 변화
또는 변화의 위협으로 가족 안에서 발생한다.
…
둘째,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개인이나 가족 모두에게
당연히 좋지 않지만, 모호함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배운다면
누구나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세 번째로 가정하는 것은,
모호한 상실을 겪고 있는 가족과 상담할 때에는
서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
넷째, 모호한 상실은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P.86
"마치 큰 장례식 같았고, 마지막 파티 같았다. 정말 슬픈 일이었다.
특히 부모들은 떠나는 자식들이 마치 정말 죽은 것처럼 슬퍼했다.
당신이 그 자리에 없었던 게 차라리 나을 정도다.
마음이 너무 아플 테니까."
P.92
이동의 자유에 대한 열망과 삶의 도전
─또는 우리의 경제적 필요성─에 이르기까지
상실이 왜 오늘날에도 흔한 현상인지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뿌리 뽑히며 나누었던 불확실한 작별은 예상된 변화로 인한 모호한 상실들
─자녀들은 자라서 집을 떠나고, 부모들은 나이 들어 쇠약해지는─
뿐만 아니라 이혼, 억류, 혹은 실종 같은
예상치 못한 상실들 위에 겹쳐져 쌓인다.
P.97
심리적 부재는 육체적 부재만큼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모호한 상실은 사랑하는 이가
비록 살아 있어도, 정신은 온전하지 못한 경우이다.
뇌 손상, 중풍,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이 주범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미국인 세 가족 중
하나에 영향을 줄 만큼 너무 흔하다.
P.108-109
헬렌은 침묵했다.
그녀 역시 목록의 길이와 상실의 강도에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왜 마지막 목록이
그녀를 '깊게 무너뜨리는지' 이유를 물었다.
우리는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해결되지 않은 상실이 쌓이면
그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는 말을 나누었다.
"그런 상실을 치유하려면,
당신은 예전에 겪었던 그 일들과 다시 맞닥뜨려야 해요.
그것들은 모두 당신 경험의 일부죠."
P.136
모호한 상실은 부부나 가족의 명확한 경계를 흐르게 하며
가장 친밀한 관계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
누가 경계 안에 있고 누가 밖에 있는지 불분명하다.
공포와 분노가 혼란스럽게 뒤섞인다.
P.150
대부분 모호한 상실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만,
사용 가능한 정보가 없다. 내가 만나본 실종된 군인 가족들,
에이즈나 알츠하이머별 환자의 연인이나 배우자들,
그리고 실종된 자녀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필사적으로 찾는다.
그들이 현실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입증할 수 잇는 사실이 없을 뿐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모호함은 양가성을 키운다.
P.212
결국, 부분적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처방할 수 있는 사람은 심리상담사나 의사가 아니다.
오히려 문화, 지역사회 공동체, 이웃, 종교 단체,
그리고 원 가족들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가족을 이루는 사람들은 종종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패밀리 갬블의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부부간의 그런 생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는 바로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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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속 상실감의 총체를
함께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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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역 · 20여 년간의 연구 집약'
'심리전문가들의 바이블
'의학박사 · 외과전문의 이국종 추천'
이 문구들이 나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족의 실종 혹은 죽음,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이혼, 절연, 가정불화, 입양, 이민, 중독,
치매, 공황장애, 만성질환, 자연 재해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상실감이 존재한다는 것이
새삼스레 놀라웠다.
오늘날, 베트남전쟁만 놓고 보더라도
여전히 2,000여 명이 넘는 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소실을 기다리고 있다. ( P.38 )
불분명한 작별의 상황을 직시한 부모는
실제로 장례식 같은 작별이라고 생각했다. ( P.85 )
그 중 내게 낯설었던 건 전쟁, 이민, 입양이었다.
지금은 타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국내에서도 타지로 결혼을 해도
예전만큼 다시는 못 볼 사이라고는 생각되진 않는다.
가까운 것보다 먼 거리가 아쉽기는 하더라도
가까이 있어서 자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보았기에
물질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 같은 작별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니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모호한 상실의 정의와 유형은 다양하며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관점과 접근방법이 상이하다.
그리고 실제 다양한 내담자들의 상황과 단계별 상담내용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이해력을 높인다.
숱한 상실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건 내면을 직면하는 것,
그들이 경험한 것을 모호한 상실로 규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저자의 말처럼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자신의 슬픔과 상실도 과감하게 드러내며,
'소설처럼 읽히는 임상 사례 보고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생의 히로애락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P.302 )
실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속 상실감의 총체를
함께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본 포스팅은 @jakkajungsin 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모호한상실 #폴린보스 #임재희옮김 #작가정신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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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않는슬픔이_우리를덮칠때
#북스타그램 #책추천 #서평쓰기 #지식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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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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