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도서 리뷰

지젤
- 작성일
- 2021.7.8
애프터 레인
- 글쓴이
- 알렉산드라 엘르 저
로만
애프터 레인, 나를 지키는 15가지 조언, 알렉산드로 엘르 지음, 로만 출판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만나게 된다. 당장은 고통일 수도 있고, 시련으로 다가와 인생이 갑작스럽게 바닥을 치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들을 어떻게 이겨내는냐는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의 저자인 알렉산드라 엘르(Alexandra Elle) 역시 힘든 상황을 겼었다. 어머니도 싱글맘이었고, 저자도 어린 나이에 싱글맘이 되었다. 나는 남편이 있는 워킹맘인데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것이 힘에 붙일 때가 많다. 내가 정말 수퍼우먼인가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데 말이다. 우리는 어머니이기에 어떠한 상황도 이겨내고 견뎌내고 살아내고 있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삶을 보며 참 쉽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지금까지 살아내느라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지가 그려진다.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비온 뒤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꾸어 나갔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삶의 폭풍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15가지를 기술하고 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변화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싱글맘이었던 그녀가 고작 22살의 나이에, 시간당 18달러를 받는 사무실 관리자로 첫 직장에서 해고당했던 상황은 정말 영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본인 스스로가 형편없는 직원이라고 할 만큼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그녀는 인사부에 일했던 엄마의 빽으로 석 달 동안이나 수월하게 직장에서 버티고 있었으나, 결국 해고를 당했다. 엄마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혼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엄마는 부당한 대우에 맞선 것은 용감한 행동이었으며 퇴사하기로 결정하겨 기쁘다는 반응을 보낸다. 저자가 변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지지 덕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살가운 부모는 아니었을지라도, 미혼모인 저자의 자녀를 기꺼이 돌보아주고, 그녀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한 것이다.
지금까지 피해 다녔던 힘든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선택이 내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 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나는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믿는다.
내 성장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성장을 환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꽃을 피울 것이다.
결혼 후 불임, 남편의 외도 등 새로운 상처를 받던 순간에도 저자는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나락으로 빠지지 않았다. 호흡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에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노력하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힘든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나는 내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 될 수 있을 용기를 가질 수 있으며, 결국에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생길 것이다. 인생을 잘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칭찬받을 만 한 훌륭한 존재이다. 우리들 모두 다 이 인생을 처음 살아보는 거지 않은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삶의 폭풍후로부터 나를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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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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