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jihee0731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12.13
서부시대의 책표지는 다른 책 표지느낌이랑 달랐어요. 익살스런 표정의 개와 붉은 말, 재미난 얼굴을 가진 주인공이 꽉찬 표지예요. 동화 이야기는 본문 제목 페이지부터 시작되요. 목탄으로 그린 이 흑백 같은 느낌과 선 하나하나는 표현은 묘사와 색감을 나타내요. 아이가 볼 수 없었던 그림표현이라 흥미롭게 보네요. 오래전에 일어난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을 주려한 작가의 표현기법같아요. 서부시대는 뭐야? 하고 물어보네요. 미국의 생활롸 문화가 담기 시대라고 알려줬어요. 만화에서 본 것을 기억하기 쉽다라구요. 보안관 칼리의 서부모험에서 말과 선인장 흙먼지를 기억하네요.
그날 아침은 날씨가 좋았어. "사냥하러 갑니다!" 나는 소리쳤지. 나의 개 요나스와 나섰지.
처음이라 쉽지 않았어. 사냥감을 잘 고르는 게 비결이라네. 사람들이 귀띔해 주었지.
사냥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었더니... 낯선 친구가 내 자리을 떡하니 차지했더라고!
같이 사는 사람은 사냥하러 나간 사람은 자기 자리를 뺏기는 거라고, 어쩔 수 없어. 원한다면 집에서 지내며 작은 의자에 앉아도 된다고 했지. 토끼고기 수프를 먹으며 낯선 이의 이야기를 듣었어. 이름은 코코이고, 크레페와 호두 케이크를 좋아하고 콧수염 기르는 게 꿈이라고 했어. 쉽지 않은 일상이 시작된다.
아이가 토끼고기 스프라고 하니깐 쫌 놀랬나봐요. 토끼를 먹을 수 있냐고? 하네요.
끝까지 지켜보니 코코는 좋은 친구였어. 나 대신 청소를 하고, 모닥불 가에 둘러앉아 노래도 하고 하모니카도 불고, 아주 재미있었다. 사실 빼앗긴 내 자리가 그리 아쉽진 않았어! 코코의 생일에는 친구들과 활과 화살, 모자를 선물했지. 코코는 기뻐서 사냥하러 갔지.
코코가 집에 돌아왔을 때, 코코자리에 낯선 여자가 앉았어. 그 여자는 로자. 또, 그렇게 됐지. 마틴이 로자 자리를 차지했고 그다음엔 패티가 마틴 자리를 어셀이 패티자리를 제인이 러셀자리를 장고가 제인 자리를 빅토르가 장고자리를 넬리가 빅토르 자리를... 이 페이지는 꽉! 차게 되었어요. 숨은 그림찾기 처럼 책에서 인물을 찾아보기도 해보았어요. 재미난 얼굴들이 많아요.
표지 뒷면에는 코코의 귀여운 모습과 QR가 있어요. 찍으면 서부시대의 음악과 붉은 말을 타는 모습의 주인공이 보여요.
노래가 끝날때까지 말과 함께 달리는 모습이지만 서부시대의 느낌과 휘파람과 하모니카,컨츄리한 미국느낌이 나요.
아이와 끝까지 듣게 되네요. 의자 뺏기 놀이를 연상시키는 이 이야기에서는 모르는 타인에게 자신의 일상의 일부를 넘겨주는 부분이 미묘하게 안 좋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다고 자기 일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일이 닥쳐도 다른 자리에 앉아도 되고 테이블 하나를 만들어 자리를 만들면 되요. 내 자리가 없어지면 불안하개 되잖아요. 다양한 빛깔의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등장하고 마지막 장면에선 모두가 모여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멋진 그림책이였어요.
어렵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서부시대로 재미도 느끼게 되었고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아이와 알게 된것 같아요. 카우보이 의상에 관심도 갖아보아요.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