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jimin101309
- 작성일
- 2024.11.27
초승달 엔딩 클럽
- 글쓴이
- 조예은 저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짧은 청소년 문학 시리즈 '티쇼츠', 그 두 번째 작품이다. 박서련 작가의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에 이어 이번에는 조예은 작가가 <초승달 엔딩 클럽>을 선보인다. <스노볼 드라이브>, <만조를 기다리며>, <적산가옥의 유령> 등의 작품으로 만나온 조예은 작가는 언제나 강렬한 임팩트가 있는 작품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도 긴 여운을 남겨주는 서사를 보여주었었다. 호러라는 장르적 요소를 매우 섬세하게 풀어내며 조예은표 새로운 호러 소설을 만들어내곤 했던 작가라 이번 작품 역시 매우 기대하며 읽었다. 누구나 가끔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답답한 현실 앞에서 입버릇처럼 죽고 싶다고 말하더라도 결국은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조예은 작가는 그런 십대들의 마음을 사려깊게 헤아려 괴상하지만 어딘가 뭉클한, 무섭지만 이상하게 다정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런 끔찍한 게 다 진짜일 리 없다고, 꿈이었을 거라고 애써 생각하다가 제미는 그 세계가 진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나아질 구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가족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고,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라리 괴물에게 잡아먹혀 다시는 이쪽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아야겠다고 '초승달 엔딩 클럽'을 만들게 된다. 다음 보름달이 뜨기까지는 한 달가량이 남았고, 차근차근 끝을 준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학교 대나무숲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절망한 아이돌 연습생 환희와 학교 폭력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수림까지 초승달 엔딩 클럽의 멤버가 된다. 세 사람은 '죽고 싶다'는 공통점으로 모여 함께 행동하기로 결심 한다. 마침내 디데이가 되었고, 그들은 계획대로 그곳에 도착하지만, 젤라틴 괴물을 마주하는 순간 본능적으로 도망치고 만다. 죽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 이들의 엔딩은 어떻게 될까.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