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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 작성일
- 2010.12.31
지하철로 찾아가는 숨은 도쿄 맛집
- 글쓴이
- 최승욱 저
중앙북스(books)
얼마전, 공연을 보러 모임을 가졌다.
모임원 중 한 분이 아주 유명한 스파게티점 이라고 소개한 곳은 나도 몇 년전부터 알고 다니던 곳이었다.
저녁 한 번 먹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 들어간 스파게티 집에서 우린 너무 실망하고 말았다.
맛도, 양도, 서비스도 우리가 알던 그 유명 스파게티집이 맞는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기 때문.
그리고 며칠 후, 직장(참고로 내 직장은 서울 변두리) 옆에 작은 스파게티집에 갔다.
그저 변두리여서 무시하고 지다치던 그 곳에 늘 있던 작은 가게였는데, 맛도, 서비스도, 양도 모두 별 다섯개를 뿅뿅 날리고 싶은 정도였다.
나오는 피클까지도 어쩜 그리 정성스럽고 맛깔스럽게 나오던지...
숨은 도쿄 맛집도 아마 그런 곳들을 소개한 책이지 싶었다.
도쿄의 전철노선도와 함께 역 근처 맛집이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유학시절 저자는 요리 공부를 하면서 그야말로 맛집 탐방에 힘을 쏟았나보다.
그런 숨은 맛집들을 어쩜 그리도 하루 중 어느 때 가면 더 좋은지, 어느 요일에 더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지, 그 집 메뉴의 다양함까지도 자세히 소개해 주었다.
그냥 이 책 한권이면, 도쿄 시내 어느 역에 내리던지 맛있는 음식을 편안하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을듯 하다.
맛집의 위치, 약도,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음식의 사진과 맛집 주소, 홈페이지까지 써두어 정말이지 머릿 속에 그려지는듯 하다.
아마 이 책을 읽고 간다면, 처음 가는 맛집도 처음 가는 집이 아닌 여러번 들렀던 느낌일 수 있겠다.
도쿄의 맛집이라고 해서 라멘, 우동, 돈까스, 스시 등 일본 주메뉴만이 아니다.
프렌치 요리, 이탈리안 요리, 게다가 군것질 용까지 정말이지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맛집들의 소개가 총망라되어있다.
일단, 이 겨울 도쿄로 떠나는 후배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고 나의 첫 도쿄 방문때도 함께 할 책이다.
곧 이 책을 끼고 다녀온 도쿄 기행기를 쓸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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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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