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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둥이
- 작성일
- 2021.11.27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글쓴이
- 황선우 저
책읽는수요일
일주일 중 5일, 아침 7시 30분에 나가서 8시쯤 되면 집에 돌아온다. 밥 먹고 씻고 침대에 앉으면 9시. 11시 30분 전에는 자야 하니까 2시반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생기는 셈인데, 이 시간엔 주로 책이나 영화를 본다. 그런데 문제는, 집중을 잘 못한다. "아, 오늘 제안서 넣은 이메일 내일 거절 답장 오면 어떡하지." "오늘 그거 다 끝내고 나왔어야 하는데, 내일 시간 못 맞춰서 더 큰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 다음날 아침 출근을 준비하면서도 똑같다. 머리를 감으면서 생각한다. "그 제안 이메일, 이렇게 쓰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그 마케팅 플랜, 차라리 다른 걸로 대체하자고 할까?"
한때는 이런 내가 너무 싫었다. 지하철에서 운 적도 있다. 요즘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대세라는데,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은 그런 낭만적인 개인의 일상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마음인지 생각해봤다. 크게 봐선 일이니까 하기는 싫은데, 그래도 나라는 사람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니 잘 하고싶다. 그만하면 됐지 할 수도 있지만 포기가 안 된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 생각을 머릿속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내가 미숙한 사회 초년생인 탓도 있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내 길이라고 믿었던, 비교적 오래 준비한 시험을 작년에 냉정하게 그만뒀다. 대신 마음 한 켠에 작게 간직하고 있던 일을 우연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8개월차인 시기에, 나는 한 팀의 중간관리자가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이란, 자기 삶을 책임 있게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멋진 언니의 조언을 얻었다.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내가 지금 겪는 불안과 불확신 그리고 시행착오는 분명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이라는 위로를 얻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이 계속 곁에서 "너, 지금 이런 고민하고 있는 거, 힘든 거 알아.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사회인으로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의 내 인생에 계속 기대를 걸게 된다.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있을까, 이직을 하게 된다면, 어디서 또 누구와 일하고 있을까.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더 적극적으로 나를 드러낼 것이다. 당당해질 것이며, 동시에 부드러운 관리자가 될 것이다. 타인으로 대체되지 않는 나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팀원들이 가진 고유한 능력은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멋진 시너지를 내보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 가운데 '일에 대한 사랑'도 낭만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분위기가 더 필요하다. 일에 대한 사랑은 나라는 사람의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이고, 나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며, 나의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따뜻한 힘이니까.
9인의 '멋언니' 이야기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마지막 열 번째 주인공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황선우 작가님. 앞으로도, 남성들에게 지지 않으며 일터에서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에 대한 더 많은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좋겠다.
한때는 이런 내가 너무 싫었다. 지하철에서 운 적도 있다. 요즘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대세라는데,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은 그런 낭만적인 개인의 일상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마음인지 생각해봤다. 크게 봐선 일이니까 하기는 싫은데, 그래도 나라는 사람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니 잘 하고싶다. 그만하면 됐지 할 수도 있지만 포기가 안 된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 생각을 머릿속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내가 미숙한 사회 초년생인 탓도 있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내 길이라고 믿었던, 비교적 오래 준비한 시험을 작년에 냉정하게 그만뒀다. 대신 마음 한 켠에 작게 간직하고 있던 일을 우연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8개월차인 시기에, 나는 한 팀의 중간관리자가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이란, 자기 삶을 책임 있게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멋진 언니의 조언을 얻었다.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내가 지금 겪는 불안과 불확신 그리고 시행착오는 분명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이라는 위로를 얻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이 계속 곁에서 "너, 지금 이런 고민하고 있는 거, 힘든 거 알아.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사회인으로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의 내 인생에 계속 기대를 걸게 된다.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있을까, 이직을 하게 된다면, 어디서 또 누구와 일하고 있을까.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더 적극적으로 나를 드러낼 것이다. 당당해질 것이며, 동시에 부드러운 관리자가 될 것이다. 타인으로 대체되지 않는 나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팀원들이 가진 고유한 능력은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멋진 시너지를 내보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 가운데 '일에 대한 사랑'도 낭만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분위기가 더 필요하다. 일에 대한 사랑은 나라는 사람의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이고, 나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며, 나의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따뜻한 힘이니까.
9인의 '멋언니' 이야기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마지막 열 번째 주인공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황선우 작가님. 앞으로도, 남성들에게 지지 않으며 일터에서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에 대한 더 많은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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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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