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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g01
- 작성일
- 2022.8.20
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
- 글쓴이
- 박선아 외 2명
이담북스(이담Books)
나---------자아
너---------관계
우리-------생태
이 책은 세 가지 큰 분류에 따라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공저로 세명의 작가의 이름이 있는데 세 명의 작가가 하나씩 맡으셨을까? 하는 궁금증도 일었다. 특히나 큰 분류가 어쩐지 나-너를 주장한 마틴 부버의 실존주의 철학자가 떠오른다. 부버가 강조한 만남의 철학말이다. 인간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형태로 나-너를 언급했는데 이 책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
이 형태, 구성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다. 결론은 이 책은 그림책 너머의 작가라는 배경에 대한 이해, 그림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한 자기의, 자신만의 의미들을 담고 있다. 독자의 입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림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수업,강의 등등의 활용도에 관한 것도 아닌어떻게 말하면 [나-그림책]인것이다.
앞서 마틴부버를 잠깐 언급한 바 있다. 부버는 나-너의 관계야말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만남이 된다고 했는데 이 책은 철저히 내가 알게된, 내게서 의미가 된 그림책의 실존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세세한 발견들, 내포된 의미들이나 개별적 감성을 담고 있다. 어떤 부분은 공통적으로 아, 그 그림책 그렇지....라는 일반적 의견도 있다. 작가들이 그 정도로 그림책을 이해라고 존중하며 의미를 부여한 것에 그림책을 공부하는 이로서는 기쁜 마음이 드는 건,
한국의 그림책 위상이 높아진 것 만큼이나 자신들만의 렌즈로 담은 결과물 같아서이다. 선배들이 이렇게 열심인데 후발대로서 더 열심을 내야겠다는 생각과 열정이 타오르게 된다. 다만, '이럴때 읽어주세요' 라는 부분에 대한 어떤 증빙? 어떠한 근거나 이론의 제시가 없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웠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부분은 무척 좋아서 추천 그림책을 옆에 두고 같이 읽어보고 싶었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닌게 지인에게도 이 책을 선물했더니 지인 역시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다방면의 그림책이 출간되고 있다. 노력하는 작가들의 손길에 박수를 보내듯, 이러한 그림책에 대한 연구들이 담긴 책들도 계속적으로 출간되길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고 세분의 작가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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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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