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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 작성일
- 2009.4.27
- 글쓴이
아니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우리말을 가르쳐 주는 책이 있다니..
처음엔 뭐야? 이 분 잘난 척이 너무 심하시잖아?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단어 하나하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게 신기했습니다.
나름대로 우리말 공부를 하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들어본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그 쓰임을 잘 못 알고 있었던 단어들이
너무 많아 보는 동안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의외로 잘 못 쓰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청설모가 아니라 날다람쥐이고
사십구제가 아니고 사십구재이며
요즘 많이 쓰이는 단어인 '그닥'은 '그다지'가 맞는다는 사실은
내가 지금까지 뭘 배웠는지 부끄럽게 만드네요.
이 책의 좋은 점은 문법적 접근 보다는
실생활에 어떤 단어가 쓰인 예를
아주 재미있게 설명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보면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국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게 어때? 하면서
은근히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데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틀린 곳이 없을까 떨립니다.^^
재미있게 우리말 공부를 하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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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