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jinsugi03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공무원이었습니다만
글쓴이
진고로호 저
미래의창
평균
별점9.8 (13)
jinsugi03
다른 직업인의 이야기를 읽는 건 꽤 흥미롭다. 일은 달라도 결국 직장인이라는 공통 분모와 그 안에서 공유되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렇다. 저자는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공무원을 그만두고 8년 8개월간의 생활기를 기록했다. 유쾌하고 재밌고 그만둔 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당시엔 괴롭고 힘든 일도 시간이 지나면 그저 한낱 기억이 되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추억으로 남는데 저자의 글에서 그것이 느껴졌다.

<문밖의 풍경>은 내 하루를 보는 줄 알았다. 난 출근할 때 산 아메리카노 한 잔을 퇴근할 때까지 반도 마시지 못하는 날이 많다. 창 밖 풍경은 여유롭고 좋던데 나만 이런 것 같은 기분... 짜증나는 현실이다.

저자는 고민 끝에 사직을 했다. 사직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인데 축하 받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왜 그래야 할까?

"애쓰셨어요. 그 누구도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쉽게 가늠할 수 없어요. 버텨도 멋있지만 한발 물러나도 비겁하지 않아요." (p.190)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많아도 직업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생각할 것도 많고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런 말을 주고 받았으면 한다. 충분히 열심히 했고 고민해서 결정한 것에 응원을 보내는 것이 마땅하니까.

"그만두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아서 꺼내보는 이야기"란 이 책의 타이틀처럼 사직은 별일 아니다. 중요한 건 자기만족일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내가 만족해야 하고 즐거워야 하고 그러면서 내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치있는 일을 할 때 사람은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은 물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사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더 크게 와닿을 것도 같다. 중간중간 나오는 4컷만화도 좋다. 글을 읽으며 키득거렸던 에피소드를 만화로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의 일에 회의감이나 정체감이 드는 이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듯하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jinsugi03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4.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5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2.2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2.20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1.1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1.15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1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0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18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