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의 고민이 하나둘씩 늘어간답니다.

이유식은 언제 할까? 언제 젖병을 뗄까? 기저귀는 언제 뗄까? 등등 이런저런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보면 사사로운 것 같지만 엄마인 입장에선 쉽고 빠르게 내 아이에 맞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5살 터울인 우리 집 경우에는 첫애때 기록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둘째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일찍 배변연습을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두 돌 무렵에 배변훈련을 많이 시작한다.

첫애는 26개월에 시작해서 일주일만에 기저귀를 떼는 동시에 밤기저귀도 안녕이였다..

하지만 둘째 딸래미는 둘째라 그런지 조금은 편안하게 여름이 들어갈 무렵 26개월 후반쯤에 시작하였다. 일주일동안은 정말 변기 거부하고 울고 불고 했었다.. 아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만둘까 하는 무렵에 시작한지 일주일만 쉬마렵다고 변기에 앉고 똥도 누고 했었다. 그 때 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먼저 만나보았더라면 더 큰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아쉬운이 있었답니다. 지금 30개월인 딸래미 여전히 밤기저귀를 못 떼고 있는 상태라 지금이라도 열심히 읽어주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긴 합니다.

또, 소변이야 그렇다 쳐도 응가는 유아변기에서 벗어나 어른 변기에서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답니다.

뒷처리하는게 솔직히 힘들거든요..ㅠㅠ

딸래미 책을 보자 마자 두세번 더 읽어달라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원색적이면서 컬러풀한 색감이 눈에 쏙 들어오구요.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다소 시크한 토끼인 아기 똥꼬 애드몽..

애드몽이 기저귀에다 똥을 싸는 모습에서 응가통이랑 어떻게 친해지는지를 재미있게 다루었다.

응가통이랑 노는 모습이 울 둘째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비슷하다고나 할까

저 역시 변기를 일찍 사주었답니다. 변기랑 좀 친해지면 조금은 일찍 배변연습을 해도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장실 옆에 떡하고 두었더니 딸래미는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하듯 변기를 질질 끌고 다니고 유아 변기에 앉아 TV보고 퍼즐 숨기고 소꿉놀이를 변기통에서 하고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그런 모습을 애드몽도 똑같이 하니 왠지 웃음이 나더라구요.

처음 시도한 응가통에다 싼후에 엄마아빠에게 칭찬받고 싶고 자랑할려고 가져오는 모습도 우리아이들을 보는 듯해서 유쾌했답니다.

배변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익한 그림책인것 같아요.

시크한 아기 똥꼬 애드몽을 만나보면서 울 아이들도 기저귀에서 똥싸는 아기 똥꼬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