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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글쓴이
린네아 파살러 저
현대지성
평균
별점9.5 (32)
북글북글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 HSP가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2024년 중후반 즈음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등이 출간되며 '예민함'의 모습이 재평가되었다. 나 또한 HSP에 관한 자료들을 접하며 내 모습과 매우 유사함을 느꼈다. 이전에는 강박, 까탈스러움 등으로 표현하기 애매했던 것들이 사실은 HSP, 너무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되었다.하지만 자신에 대한 단서를 찾았음에도 변화하기는 어려웠다. 명확한 해결책도 없을 뿐더러 대부분의 자료에선 회피가 우선이라 말했기 때문이다.고민만 쌓여가던 중 만난 것이 이 책이었다. 책에선 HSP를 위한 5단계 치유 플랜을 뇌과학에 근거해 제시한다. 더 나아가 타고나길 예민하게 태어난 사람에게 '예민함'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확장의 길을 열어준다. HSP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싶은 이들, 신경조절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는 HSP 이전에 신경계 조절 장애에 대해 우선적으로 다룬다. 신경계 조절 장에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HSP는 신경감각이 남들보다 예민하게 태어난 사람으로 더 좁은 범위에 해당한다.  신경계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과 예민한 사람의 증상, 이것이 발생한 원인, 더 악화시키는 요인과 이를 통한 새로운 치유 모델을 제시한다. 지속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신체, 마음, 관계, 영성" 이라는 네가지 기중이 신경계를 지탱해야 한다. 책에서는 네가지 기둥의 강화를 위한 기본루틴을 보여준다. 회피하는 길보다 천천히 직면하고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 신경을 둔감화한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부터 전정감각, 능독적/수동적 고유감각 자극까지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다. 이렇게 예민함을 낮춘 후 수면과 식단에 이르기까지 루틴을 확장한다. 재미있는 점은 신경계 조절 장애 및 감각 과민성이 있을 때 단 음식에 특히 갈망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위해 카페를 갈 때마다 음료는 물론 달달한 디저트는 당연한 짝꿍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예민한 사람들이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이나 단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단맛에 대한 높은 예민도와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보상감이 크며 맛과 냄새로 음식-보상 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이 평소보다 더 활성화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으로부터 보상을 받던 것이 되려 의지력을 약화하고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위와 같은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가며 새로운 일상 리듬이 만들어진다면 유연하고 탄력적인 신경계를 위한 5단계 계획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

1단계 : 인식
이 단계의 핵심은 습관적 반응을 늦추고 신경계에서 순간순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즉 신경계 건강의 네 기둥 중 마음 기둥을 강화하는 단계다.

2단계 : 조절
이 단계에서는 안전감을 조성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신체적 훈련을 하게 된다. 네 기중 중 신체 기둥을 강화해 공포와 불안을 덜 느끼며 이에 맞서게 될 것이다. 조절을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해 자기 몸과 마음을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3단계 : 회복
이 단계는 유연하게 도전에 맞서는 단계다. 깊은 상처를 들여다 봐야하기에 되려 조급함을 내다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때문에 앞서 소개한 기본 루틴에 익숙해지고 1~2단계를 모두 수행한 이후 차근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 핵심은 신경계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재생하는 것이다. 네 기둥 중 마음기둥과 몸 기둥을 결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관계 기둥을 위한 노력도 시작된다.

4단계 : 관계
네 기중 중 관계 기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감지하던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진정으로 연민을 느끼는 상태로 전환하는 법을 배운다.

5단계 : 확장
마지막 단계에선 스트레스 요인을 더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느끼면서 그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인다. 네 번쩨 기둥인 영성 또는 더 큰 존재와의 연결로 가는 경외감을 경험하는 능력을 키운다.

작가는 5단계를 알려주며 몇 가지 서약을 할 것을 강조한다. 꾸준히 천천히 반복해가며 장애물이 생기더라도 도전으로 받아들이길.
신경계 인식 및 조절 단계를 거치며 평균적으로 4~6개월이 지나면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말한다. 허나 더 깊은 문제를 해결하기까지는 1~2년 혹은 그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긴 시간 예민함을 방치하여 예민한 신경계에 고통받아왔다.
톡특한 냄새와 식감, 하나만 꺼진 조명, 누군가의 신체접촉, 침묵하는 상대로부터 흘러들어오는 감정까지. 드디어 이 책을 통해 모른 체하던 나의 예민함과 마주해보려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으나 변화를 결심한 나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두고두고 책을 꺼내읽으며 시간이 지나 예민해서 힘든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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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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