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더라구요.

금일이 금요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거나 우천시를 우천이란 지역으로 알아듣는다거나 중식 제공을 중국요리로 착각을 한다거나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아찔하더라구요.

혹시나 나도 저런 일을 겪지는 않을까 하곤 말이죠..

그런 저의 고민을 덜어줄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저자는 "나는 잘 배운 사람의 다정함을 좋아한다"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고 합니다. "잘 배운 사람"이란 학력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양식을 충분히 쌓아 교양을 갖춘 사람을 뜻하는 것이고 아무래도 많은 책을 읽고 써 본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사용할 어휘를 고르기 때문에  본인은 의식하지 않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말에 공감합니다. 제 주변에도 책을 가까이하고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차분하고 말을 할때 뭔지모를 아우라와 품격이 느껴져서서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더라구요. 

저도 "잘 배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의 가장 큰 매력은 책의 느낌이 아니라 책을 세워두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전 아침에 아이들 등교를 도와주면서 차안에서 아이에게 읽어 달라고 하는데 1~2분밖에 걸리지 않고 같이 어휘 공부도 하니 일석 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은 1월부터 12월까지 어휘와 또는 명언이 하루에 하나씩 적혀있어요.

어휘책을 보다보면 모르는 단어도 있고 오랜만에 듣는 단어도 있었어요.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첫 단어는 볕뉘에요.

단어가 참 이쁘지 않나요? 

작은 틈을 통해서 잠시 비추는 햇볕이라는 뜻으로

추운 날씨를 따스하게 감사주는 느낌을 담는 볕뉘네요.

단어 뜻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예문, 유의어가 있으니 볕뉘를 해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순우리말로써 앞으로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처음 사용할땐 어색할꺼 같긴한데 사용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죠?

그리고 단어 옆에 고유어인지 한자어인지도 적어두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 명언도 나오는데 명언에서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을꺼 같아요.

10월달이라 10월달부터 필사를 해보았어요.

펜으로 글씨 쓸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글을 써보니 새롭네요. 

하루 한단어 또박또박 필사하는 것도 재미있고 뭔가 뿌듯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단어의 뜻을 한번 더 새기고 모르는 단어는 다시 한번 더 보게 되고 

얼추 알고 있던 단어는 단어를 정리해주는 시간이였어요.

외래어, 줄임말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순우리말과 한자어, 명언등등을 알아보는 시간이

제에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동시에 1년뒤의 저의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잘 배운 사람" 이 말이 걸맞은 사람이 되 있을꺼라고 생각해봅니다.

아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른인 저부터 어휘력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지 않게 어휘력을 늘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