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o07
  1. 내가 읽은 책의 리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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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첫사랑증후군
글쓴이
양서현 저
파란 (파란미디어)
평균
별점9 (10)
jjo07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떄 첫사랑의 아련함이 밀려왔다. 나의 첫사랑은 어땠었는지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첫사랑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하나 만으로 내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어서일까 "첫사랑 증후군"에 벌써 매료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다 결국엔 스물여덟의 마지막 날을 응급실에서 깨어나게 된 나(신소윤). 나는 충동적으로 5년간 다닌 디자인 회사에 사표를 내고 백수의 길로 접어든다. 나으 스무살 할아버지를 잃었고 첫사랑에 빠졌었다.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의 교통사고 후 다가온 첫사랑의 이별에서는 눈물조차도 흐르지 않았던 나.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사용하던 컴퓨터가 잦은 고장을 보여서 수리를 할것인가, 새로 구입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엔 새 컴퓨터를 장만하고 오던 길 추운 날씨로 카페에 들어갔다 우연히 낯선 여자의 통화를 듣게 된다. 한강이 보이는 23층 아파트를 9개월간 비워둘꺼라는 얘기에 나는 또 충동적으로 그 집을 빌리겠다고 얘기하면 그 낯선 여자의 집을 구경한다. 이혼을 하고 바람을 쐴겸 세계여행하려고 집을 비우는 중이라고. 집을 구경하고 내려오던 길에 넘어질뻔한 나를 잡아준 남자. 하지만 잡은 곳이 하필 나의 가슴이어서 나는 치한으로 오해 소지가 있다면 경찰서로 가자고 하며 그와 간 경찰서에서 그는 자신은 의사이고 유방암 검사를 해보라고 얘기한다.

 치한일꺼라고 오해했다가 의사로 마주한 그 남자. 자신에게 진료받으러 갔지만 자신도 쑥쓰러웠는지 여의사를 보내고 검사결과 조그만한 종양이 있지만 악성은 아니라고 하지만 6개월 정도 뒤에 검사를 한번 더 받아봐야한다고 한다.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와 백수생활을 즐길때쯤 근무했던 회사 후배가 꽃을 들고 찾아온다. 매년 생일이면 보내지는 꽃들. 그 꽃은 은재가 보낸것이리라. 나으 첫사랑 은재는 나에게 이별의 이유조차 얘기하지 않은채 나를 떠났었다. 생일을 그냥 평범한 날과 다를바 없다고 여기는 내게는 생일축하조차도 어색하다. 그런 내게 25층에 살고 있는 치한으로 오해했던 그. 민환은 생일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직접 만든 저녁을 함께 먹은 나.

 나는 잘 지워지지 않는 첫 연애의 흔적 위에 차분히 민환고의 시간을 덧칠하고 있다. 그렇게 윤재가 조금씩 희미해지기를 나는 희망한다.

 차가운 손을 가진 민환이지만. 나와 손을 잡았을 때 내 손이 더 따스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사람. 그리고 그와의 시간 속에서 내 안의 또다른 나일것만 같은 은재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혼란스러워진다. 민환의 선배 결혼식을 갈 겸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고 말하면 2박 3일 일정의 부산으로의 여행을 제안하는 민환. 부산에서 그의 과거에 관한 알 수 없는 얘기들과 그의 허벅지에 길게 나 있는 상처들. 그에 관해 얘기해주지 않는 그의 과거로부터 요트 선착장에 와있다는 은재에게 가게 되고 나는 의도치 않는 양다리가 되어버린다. 기다리겠다며 돌아와 달라고 얘기하는 은재와 자신의 과거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는 민환.

 민환과의 데이트는 기분 좋은 일상으로 내게 자리잡아 민환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리던 어느날 민환은 내게 시간을 좀 달라고 얘기한다. 나는 그 기다림동안 영화 시나리오 의상감독으로 일하고 여러번 민환에게 전화를 걸어보려고 했지만 그럴 용기를 내지 못한채 시간은 흐른다. 일하던 중 민환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한통에 나는 보고 싶어 택시를 타고 민환에게 달려간다. 민환의 허벅지에 난 상처는 민환의 첫사랑이 남긴것이라고. 민환이 그녀에게 이별을 선언했을 때 그녀는 그녀의 차로 민환에게 상처를 남겨주고 1년간의 복역을 벌로 받아야했다고. 며칠전ㄴ 그녕가 용서를 빌어왔었고, 민환은 그것을 용서 할 수 없었지만 나와의 행복한 시간 속에서 그런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시간을 달라고 했고 오늘 그녀를 만나 용서해주기로 했다고 얘기하는 민환.

 민환과의 행복한 나날 속에서 나에게 신경쓰이던 은재. 은재와의 키스 장면을 본 민환은 내게 주사람을 두고 저울질 한거라면, 거기다 그 사람이 첫사랑인 남자라면 자신이 포기하겠다고 하며 내게 이별을 얘기한다. 나는 민환과의 이별을 이겨내기 위해서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고등학교 친구이자 게이인 현수와 같이 가기로 하고 여권발급도 받고 여행가고 싶은 곳을 정한다. 정기검사를 받으러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해 세계여행도 취소하고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은하의 전화를 받은 듯 민환이 찾아와 언제까지 숨길꺼였냐며 화를 낸다. 나는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 은재에겐 이별을 고하게 되고, 민환은 다시는 놓지 않을꺼라고 내게 말한다.

 지독한 첫사랑앓이로 인해서 또 다른 사랑에 대한 시도조차 망설이던 소윤과 민환.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조금식 서로를 느끼며 서로에게 다가가서 서로의 사랑이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왠지 모를 아련함이 다가왔다. 풋사과와도 같은 첫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은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첫사랑에 대한 추억에 잠길수 있었던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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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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