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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ys
- 작성일
- 2014.7.17
주온:끝의 시작
-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1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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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큼 안타까운 일본 공포 영화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호러물 / 15세 관람가 / 91분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 / 사사키 노조미, 아오야기 쇼.. / 개인적인 평점 :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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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영~ 볼만한 개봉작이 없네요. 기대했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8년만에 복귀작 <언더 더 스킨>은 전국에 개봉관이 겨우 20개 밖에 안되고, <프란시스 하>는 개봉관 수는 81개이긴 하지만 상영 시간이 다들 제가 보러 갈 수 없는 낮시간이니 말이에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어제(16일) 대구칠곡CGV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관람하고 온 <주온:끝의 시작>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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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1998년 비디오용 영화로 시작된 <주온> 시리즈는 가에코의 강력한 포스에 힘입어 <링>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 영화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그러한 인기 덕분에 <링>이 그러했듯, <주온> 또한 ;헐리우드에서 <그루지>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링>이 사다코를 계속해서 우려먹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온> 또한 계속해서 가에코와 토시오를 우려먹기만 했던 까닭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과거의 영광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져 가기만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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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과연, <주온:원혼의 부활> 이후 5년만에 다시 돌아온 <주온:끝의 시작>은 <주온> 시리즈가 ;누렸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줄 수 있을만 한 작품이었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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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는 잘 나갔었는데..', <주온> 시리즈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 위 표에 적힌 개봉일은 일본과 북미 현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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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코와 토시오의 새로운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는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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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도쿄에 위치한 어느 초등학교. 3학년 3반의 담임을 맡고 있던 ;코니시 선생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작스레 일을 관두게 되면서, 얼떨결에 3학년 3반의 새로운 담임을 맡게된 보조교사 쇼노 유이(사사키 노조미)는 벌써 1주일째 무단 결석을 하고 있는 사에키 토시오(코바야시 카이)가 걱정인데요. 결국, ;가정방문을 통해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보기로 한 유이는 토시오의 집을 방문하게 되지만, 정작 토시오는 만나보지도 못한체 토시오의 엄마 가에코가 보여준 괴기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라 도망치듯 그 집에서 ;뛰쳐 나오고 말죠. 그리고 그날 이후, 유이의 주변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주온:끝의 시작>의 막이 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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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온:끝의 시작>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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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표면적으로 <주온:끝의 시작>은 <주온> 시리즈의 두 주인공 귀신인 토시오와 가에코의 탄생 비화를 담고 있는 극장판 <주온>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솔직히, 토시오와 가에코의 탄생 스토리는 비디오판 <주온>에서 이미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있는 까닭에 새삼스럽게 <주온:끝의 시작>을 통해 다시 한 번 다룰 필요가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토시오와 가에코의 탄생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건, ;아마도 첫째, 비디오판 <주온>이 벌써 16년전에 만들어진 작품인 탓에 비디오판 <주온>을 보지 못한 젊은 관객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구요. 둘째로는 극장판 <주온> 시리즈 자체가 각 작품끼리 단편적인 사실만을 공유할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디오판 <주온>과는 다른 탄생 스토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공포 영화 역시도 ;극심한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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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찌되었던 간에, <주온:끝의 시작>?이 말하고 있는 토시오와 가에코의 탄생 스토리는 우리가 비디오판 <주온>을 통해 알고 있던 것과는 닮은 듯 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비디오판 <주온>이 남편인 타케오(히다 야스히토)의 의처증을 원인으로 말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주온:끝의 시작>에서는 가에코의 광기로부터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디오판 <주온>과는 전혀 다른 토시오와 가에코의 탄생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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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지만 <주온:끝의 시작> 또한 ;근본적으로 토시오와 가에코의 활약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었던 탓에, 전체적으로는 기존의 다른 <주온> 시리즈들처럼 식상하기 이를 데 없는 작품이 되고 말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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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식 구성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려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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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주온:끝의 시작>은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진 액자식 구성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했었는데요. 토시오의 담임인 유이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동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쿄스케의 이야기, ;그리고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토시오네집을 방문한 4명의 여고생의 이야기 등 각자 독립되어 벌어지는 세 가지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각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연계되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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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지만 <주온:끝의 시작>이 보여주는 이같은 액자식 구성 또한 기존의 수 많은 작품들에서 봐왔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를 띄고 있었던 탓에, 결과적으로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현저하게 모자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뿐이더라구요. ^^;;
일본 공포 영화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말해주는 <주온: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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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결국, <주온:끝의 시작>은 비디오판 <주온>과는 다른 토시오와 가에코의 NEW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 외에는 이렇다 할 특징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공포 영화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지난 3월에 개봉했던 <사다코2>에 비하면 좀 더 깔끔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었던 <주온:끝의 시작>이었지만, 실망스럽기는 매한가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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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비디오판 <주온>의 강렬했던 ;기억을 가지고 ;계신 관객분들에게도, 비디오판 <주온>을 보지못한 젊은 관객들에게도 전혀 어필하지 못할 것 같았던 <주온:끝의 시작>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기로 할께요. 다들, 장마철 건강에 유의하시고 조만간 또 다른 영화 이야기로 뵙기로 해요. 모두들 편안한 저녁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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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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