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코너스톤
  1. ─……교육 칼럼

이미지

지난 호에서 다루었던 ‘이미지 스트리밍(Image Streaming) 학습법’은 영어라는 언어의 어순을 어떻게 하면 가장 쉽게 언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제시하였던 학습 방법이었다. 이러한 학습 방법이 '기본 문장의 생성 원리'에 대한 접근 방법이었다면 이번 호에서는 문장의 확장 원리에 대하여 다루어 보고자 한다.  


영어 교육 현장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영어의 독해(讀解)에 있어 문장이 조금이라도 길어 보이면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거리거나 아예 해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는 초등학생들은 물론 대다수의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하물며, 말하기(Speaking)에 있어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것임에 분명하다. 


영어 문장의 언어적 확장 원리

이러한 문제점의 근본 원인은 영어 문장의 확장 법칙에 대하여 그 원리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본문 자체를 외우게 하거나 또는 그 접근 방식 자체가 지극히 문법적인 것들에서 기인한다고 필자는 이야기하고 싶다. 영어 문장의 기본적인 확장 형태에 대하여 보다 쉽게 언어적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자.



영어에서는 문장은 기본 문장 뒤에 명사, 동사 또는 또 하나의 문장으로 확장하며 이러한 확장 개체와 기본 문장의 사이에는 서로를 연결하여 주는 연결어 들이 오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영어의 어순 확장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연결어들의 기능이다. 특히, 영어 문장의 확장 유형에 있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치사+명사’에 의한 확장 유형에 대하여 우리는 정확하고 충분하게 이해하여야만 한다. 


영어를 망치는 영어 교육 - 1:1 대응 방식에 의한 의미 암기

영어를 학습함에 있어서 반드시 암기하여야 할 것과 반드시 이해하여야 할 것이 있으며, 전치사라는 품사의 단어들은 암기할 단어가 아니라 반드시 이해하여야 할 단어들이다. 그러나, 학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영어 교육을 살펴보면 가장 가슴 아픈 것이 학생들에게 전치사를 암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on : ~위에’, ‘in : ~안에’, ‘to : ~로’ 또는 ‘at : ~에’라는 식 등으로 전치사를 설명한 후 암기하게 하고 심지어 단어시험까지 보기도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문제라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위의 단어들을 처음으로 학습하는 학생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on : ~위에’로 단어를 배운다고 가정하여 보자. ‘This book is on the desk.’ 또는 ‘There is a pen on my hand.’ 등의 예문을 통해 ‘on'의 뜻이 ’~위에’임을 학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교육과정이 진행되면서 'on'이 들어가는 다양한 다른 표현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다음의 간단한 문장들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There is a lamp on the ceiling.

Put on your coat.

I go to school on foot. 

이상의 문장들에 외운 그대로 ‘on : ~위에’를 적용하여 해석해 보도록 하자. 과연 해석이 가능한가? 이러한 경우의 예문들이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지금까지 우리의 영어 교육에서는 이러한 경우의 표현들을 숙어라며 또는 관용적인 표현들이라며 무조건 외우라고 강요하여 왔다. 그리하여 우리는 얼마나 많은 숙어들을 밤새 외워야만 했는가? 영어 사전에서 ‘on’이라는 단어를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수 십 여개의 다양한 의미들이 보이지도 않는 깨알같은 글씨로 제시되어 있을 것이다. 전부 외워야 하는 것인가? 비단 ‘on’뿐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모든 전치사들이 그러하다. 참으로 답답한 일임에 틀림없다. 


전치사, 뉘앙스(Nuance)를 이해하라!

수년전 한 이동통신회사에서 영상통화 전화기의 광고를 위해 ‘사랑해’ 시리즈를 방송한 적이 있었다. ‘사랑해’라는 말(Text, 문자)만으로는 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음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해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취지의 광고였다.

전치사라는 품사는 암기하여야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해하여야 한다고 필자는 강조했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on’이라는 전치사의 예를 들어 보도록 하자. 학습자들이 ‘on : ~위에’로 암기하지 않고 ‘무언가에 딱 붙어있는 느낌’으로 ‘on’의 뉘앙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어떠하였을까? 이상의 예문들뿐만이 아니라 ‘on’이 ‘~위에’로서 해석되지 않는 수많은 문장들의 의미가 이해되어질 것임에 분명하다. 
 


이렇듯이 전치사라는 품사는 명사처럼 특정한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가 절대 아니다. ‘1:1 의미 대응 방식’으로 무작정 외워서는 죽어도 정복할 수 없는 것이 전치사이며, 영어 어순의 확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그 뉘앙스(Nuance)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치사의 뉘앙스(Nuance)라는 것은 수업 중에 설명하기 쉬운 몇 가지의 것들에 대하여 교사가 아는대로 설명한다고 되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그 의미와 쓰임을 정확히 알고 각자의 수준과 단계에 맞게 정확히 이해(Reading)하고 표현(Writing)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전치사’라는 품사를 이해함에 있어 ‘뉘앙스(Nuance)’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문장의 확장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지 전치사의 쓰임에 유의하여 아래의 두 문장을 서로 비교하여 보기 바란다.



A. William was shooting an arrow to the apple.

B. William was shooting an arrow at the apple.

A. 윌리엄은 사과를 향해(일반적이고 막연하게) 활을 쏘았다.

B. 윌리엄은 사과를 향해(정확하게 집중하여) 활을 쏘았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코너스톤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12.7.1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2.7.16
  2. 작성일
    2012.7.1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2.7.16
  3. 작성일
    2012.7.1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2.7.16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9
    좋아요
    댓글
    156
    작성일
    2025.5.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9
    좋아요
    댓글
    145
    작성일
    2025.5.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9
    좋아요
    댓글
    85
    작성일
    2025.5.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