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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꼰대가 온다
글쓴이
이민영 저
크레타
평균
별점8.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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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가 맞는 것 같아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 했던 말이었다.
이때 쓰는 꼰대는 융통성 없고, 나이부심을 부리는 등 이 책에서 말하는 늙꼰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그런데 '공감을 하지 않는다'로 범위를 넓히고 보니 우스갯소리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윗 세대의 꼰대력을 답습하고 있었고, 우리 때는 이래서 더 좋았는데라는 말을 쉽게 하고 있었다.

얼마 전 초등학교에서 임용 2년차 선생님이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교권 추락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한 육아 전문가의 체벌 금지 훈육이 원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나 또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도 우리 때는 체벌이 있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며 적당한 체벌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이때도 '라떼는'이 나온다며 웃어넘겼는데 이 문제도 깊이 생각해봐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체벌 문제 또한, 그때는 어린이, 학생을 때려도 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았으나, 지금은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그 인격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는 대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유색인종을 대하는 방식이 불과 100여 년 전과는 달라진 것처럼
어린이, 학생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을 인지한다면 체벌과 같은 악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나 스스로도 인식해야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 받았던 것은 수저 세팅을 하는 작가에게 교수가 한 말이었다.
나도 어디 가서 막내이든 아니든 수저 세팅은 앉자마자 하는 편이다.
막내라면 막내니까하는 마음으로, 막내가 아니라면 막내를 시키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게 낫다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이었는데
이런 나의 행동이 누군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앞으로 30-40년 사회생활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나보다 아래 세대를 만나면서 단순히 '나도 이런 문화에서 자랐으니 그럴 수밖에 없어'라고 내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어른들을 보며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어릴 때의 나를 곱씹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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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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