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unc86

나만의 걸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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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희경을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첫 번째 작품. 개인적으로는 은희경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책. 이 책 때문에 은희경에게는 항상 기대를 걸고, 항상 실망하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이만하면 국내소설로는 이시대 최고의 성장소설로 꼽아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2. 한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올바름'에 가장 가까운 책으로 친구들에게 추천했었다. 10대 소녀들의 성장기를 세심하고 치열하게 다루어 김빠진 낭만주의나 과도한 도덕주의 시각을 뛰어넘은 게 일단 마음에 든다. 특히 결말 부분은 "아, 정말 마음에 들어!"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10대에 황야의 이리 같은 책 말고 이런 책을 접했다면 세상 사는 가치관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3. 책을 잡은 후 놓지 못하고 결국 밤세워 읽었던 책. 진지한 문제제기를 가벼운 청춘연애사에 녹여내고, 깊은 슬픔과 분노를 유머와 해학 속에 녹여낼 줄 아는 무서운 신인 작가.

  4. 아직까지 이책만큼 풍부하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을 본 적이 없으며, 이 책만큼 독창적인 리얼리티를 보여준 책을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은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을 감으면 마콘도 마을의 여러 환상적인 장면들이 떠오르곤 한다.

  5. 삶에 지치고, 타인들은 너무 멀게 느껴지고, 세상으로부터 달아나 숨고만 싶었던 시절에 읽은 책. 구원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지친 영혼을 따뜻하게 감쌀 뿐.

  6. 음침하고 반항적인 10대에게 이 책은 구원일까, 독약일까? 진지한 미친놈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헤르만 해세의 다른 책만 읽고 속단하는 사람들은 "어?" 소리가 나올 책.

  7. 위인전도 재미있다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책. 발자크의 천재성, 발자크의 속물근성, 드라마틱한 삶 그 모든 것을 사랑하게 만드는 츠바이크의 위대함이여! 그런데 정작 발자크 소설은 본 것이 없다네...

  8. 조지 오웰이 직접 참가했던 스페인 내전 이야기. 전쟁이 바로 눈앞에 벌어지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탁월하고, 당대 최고의 작가이자 사상가 중 하나였던 저자의 지성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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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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