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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 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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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단톡방
글쓴이
방미진 글/국민지 그림/신나민 감수
상상의집
평균
별점9.7 (34)
책친구


13일의 단톡방

-방미진 글, 국민지 그림-

상상의집

초등 아이들에게 친구는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예요.

하루 반나절을 학교에서 보내며 친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나가죠.^^

또래 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인간관계를 배우는 시기이기도 해요~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학교 왕따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안 갖고 있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보니

사이버 상에서 따돌림을 한다고 하네요.

신문이나 뉴스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사이버 폭력 예방 혹은 근절을 위해

다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겠어요.



<13일의 단톡방>은 저희 아이와 동갑인

초등 4학년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그래서인지 저희 딸은 이야기 속에 푹~빠져서

초집중 모드로 책 한 권을 다 읽었어요.

그러고나서 다음날도 한 번 더 읽을 정도니

<13일의 단톡방>은 아이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희 딸은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찡하다'는 평을 하더라고요.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단짝 친구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민서와

미스터리한 해커 루킹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멋지게 그려냈어요.

저희 딸은 책을 읽는 내내 '루킹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온갖 추리를 펼치더라고요.^^

단톡방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친구들의 비밀을 폭로하는 루킹은

과연 민서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단톡방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겠죠~!^^

4학년 3반 반 단톡방에서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서로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하지만,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글들을 보니

어쩐지 위태위태해보입니다.

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이버상에서 사람들은

말을 생각없이 툭툭 내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민서에게도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민서는 단짝 친구인 서연, 미래, 하늘이와

매일같이 단톡방 '예쁜 우정 영원히'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민서가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아 분위기가 쎄해집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정의 반지까지 맞췄던 그들인데

왜 갑자기 민서를 따돌리는 것일까요?

뚜렷한 이유 없이 절친한 친구들이 등을 돌리니

민서는 답답하고, 울고만 싶어 집니다.



민서네 학교에는 SNS상에서 유명인으로 통하는

'루킹'이라는 알쏭달쏭한 인물이 있어요.

각 반의 단톡방을 자유롭게 들어가서

약점을 캐내고, 소문을 내는 악명높은 스타인데요~

천재 해커라는 소문이 파다한 '루킹'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루킹이 누구인지 추리해가며 책을 읽으면

이야기가 더더욱 흥미진진하답니다.^^

처음에 민서는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진 것이

루킹때문일거라 생각했어요.

모두가 나간 '예쁜 우정 영원히' 단톡방에 갑자기 루킹이 들어오자

민서는 그동안의 울분을 루킹에게 쏟아내네요.^^;



루킹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따돌림을 한 범인을 찾겠다고 나서는데요~!

과연 루킹은 악당들의 왕, 보스 몹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반 친구들은 익명방에서 서로의 이름을 가린 채

민서에 대한 험담을 쏟아내고 있어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이버상에서 오고가는 말들은

가히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민서가 하지 않았던 행동도 마치 사실인 양 널리 퍼지고 있어요.

이 장면을 보며 사이버상에서 악플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고요.

특정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은

이를 심각한 범죄로 여기지 않는 듯 해요.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너무도 큰 상처가 되는데요.

민서 또한 익명방에서 오고가는 대화를 보며 큰 충격에 빠집니다.



민서는 친구들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욕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서로 대화를 하며 오해를 풀면 좋으련만...

그들은 민서를 은따시키고 있어요.

'쟤네들은 절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걸.

자기들이 저러는 이유를 끝도 없이 찾아낼거야.' (중략)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처음에 누군가를 따돌릴 때에는 사소한 이유가 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재미있어서' 따돌림의 강도가 세진다고 해요~!

타인의 고통은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죠.



처음으로 왕따를 당한 민서는 학교가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자신을 못 본 척하며 지나치고, 은근히 괴롭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해야할지 막막한데요.

그때, 우연히 왕따 문제로 전학까지 가야했던 지석이를 만나게 돼요.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전학을 갔지만,

가해자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민서는 지석이가 따돌림 당할 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루킹은 누가 민서를 따돌리기 시작한 범인인지 찾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민서와 교류가 없었던 아이들까지 민서를 따돌렸던 것은

또래들 사이에서 튀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짝 친구 하늘이는 반 분위기에 휩쓸려

따돌림에 동조했다고 해요.

타인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하는 대로 행동하는 친구들을 보며

초등 시절, 인성을 올바르게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전학을 갈 것인가, 복수를 할 것인가

기로에 섰던 민서는 루킹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에게 멋지게 복수합니다!

익명의 공간에서도

타인을 욕하고, 괴롭히는 행위는 범죄라는 것을

4학년 3반 친구들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루킹'이 누구냐는 것!!^^

민서는 루킹을 찾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아픔과 상처를 엿보게 돼요.

그리고, 이제는 아픔과 고통없는 곳으로 편안하게 보내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스마트기기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미디어 윤리를 만들어나갈지

생각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들을 곱씹어보며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가면 좋을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떼려야뗄 수 없는 곳인 사이버 공간을

더 멋지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상상맘 15기로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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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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