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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bar123
- 작성일
- 2023.3.28
블랙 핸드
- 글쓴이
- 스테판 탈티 저
문학동네
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은이) / 허형은 (옮긴이)
교양인문학
문학동네
476쪽
누가 우리 아이를 데려갔는가? 라 마노 네라(La Mano Nera). 이탈리아인들은 그렇게 불렀다. 검은손 협회(The Black Hand Society). p17
페트로시노는 타고난 경찰이었다. 가히 언어의 마법사라 불릴 만했는데, 고향 캄파니아의 방언뿐 아니라 아브루치, 나폴리, 시칠리아, 풀리아 방언 등 이탈리아계 뉴욕 주민들이 사용하는 대다수 방언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다. 그리고 한 번도 뇌물수수 혐의를 받지 않았을 만큼 비리와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놀랍도록 강인했다. 긴 경력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길거리 싸움에 져본 적이 없었고, 있다 해도 그 일을 떠벌리고 다닌 사람은 없었다. p52
이 책은 페트로시노의 형사 이야기를 다룬 전기실화이다. 미국에 이민자들이 넘어온 시점부터 불안정해지며 범죄들이 크게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사람, 특히 남부 출신의 빈곤한 삶을 벗어나고자 이민 온 사람들이 의심받기 시작한다.
아동 납치, 건물폭파, 갈취를 일삼는 ‘검은손’ 이라는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을 쫓는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가 빠르게 단서를 찾아 검은손을 쫓아가지만, 검은손도 만만치 않게 빠르게 무리가 커진다. 범인을 잡아도 다른 지역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범죄가 일어난 곳에서 범인을 잡으면 또 다른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톰과 제리 같았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검은 조직을 죽을 때까지 놓지 못했던 페트로시노. 페트로시노를 살해한 카시오 페로는 페트로시노 사망 사건 후 15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마침내 그를 추락시킨 건 경찰이 아니라 한 독재자였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일어난 마피아를 소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며, 페트로시노는 실존 인물로 미국 경찰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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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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