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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페 알파 - 주인을 기다리는 로봇의 일상






처음 카페 알파를 알게 된 것은 이 만화와 비슷한 분위기인 아리아를 보면서였다.

난 아리아의 그 잔잔한 스토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카페 알파를 처음 보는 순간 나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아쿠아가 물로 가득찬 행성 '베네치아'에서 살아가는 수상안내원의 하루를 담았다면,

카페 알파는 국토의 절반 가량이 물에 가라앉은 다소 암울한 근 미래에서 언제 돌아올 지

모를 주인을 기다리는 한 로봇의 일상을 그렸다.

서로 물이 가득찬 세계에서 산다는 것은 같지만, 그 상황은 전혀 반대의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알파의 하루하루는 그 암울한 미래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또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깨닫게 한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우리가 잊고 지냈던 무언가임이 틀림없다.

흔히 인간은 추억을 되새기며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추억...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이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한 치도 쉴 틈이 없다.

덕분에 추억이란 것을 자주 잊고 살게 된다.

카페 알파는 스토리만 좋은 것이 아니다.

난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대사 하나가 없더라도

단지 한컷의 장면만 있어도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김모 화백의 그 커다란 한컷과는 비교가 안 된다.

컷 곳곳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풍경.

그 중 하나를 보여주겠다.









물로 가라앉은 도시에 잠수해서 수영하는 알파의 모습이다.

난 흑백의 카페 알파도 멋지다 생각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카페 알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이 칼라 버전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봐도 봐도 언제나 느낌이 새로운 만화는 매우 드물다.

굳이 따지자면 아쿠아, 아빠는 요리사 등 같은 만화들이 있을 것이다.

참으로 바쁜 일상. 그 속의 여유로움을 찾을 땐 그녀가 기다리는 카페에 들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커피, 한 잔 더 하실래요?"

새하얀 찻집, 카페 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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