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키치
- 작성일
- 2017.11.12
메이저(MAJOR) 2nd 7
- 글쓴이
- 미츠다 타쿠야 글,그림
대원
전설의 야구 만화 <메이저>의 후속편 격인 <메이저 세컨드> 7권이 출간되었다. <메이저>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다 보니 <메이저 세컨드>가 그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내심 궁금했는데, 최근 애니화 발표가 난 걸 보면 현재로서는 순항하고 있는 모양이다.
<메이저 세컨드>의 주인공은 <메이저>의 주인공 '시게노 고로'의 아들인 초등학교 6학년 '시게노 다이고'. 어린 시절 다이고는 일찍이 일본 야구계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아버지처럼 존경받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와 달리 어깨가 약하고 실력도 빠르게 늘지 않아 야구를 포기하고 야구와 무관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게노 고로의 라이벌이자 절친인 '사토 토시야'의 아들 '사토 히카루'가 다이고네 학교로 전학 오고, 다이고는 히카루를 따라서 야구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아버지를 존경하면서도 부담스러워하는 다이고가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아버지처럼 위대한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이 만화를 보는 재미다.
리틀 야구 대회에 나간 다이고는 시게노 고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마유무라 켄'의 아들 '마유무라 와타루'와 딸 '마유무라 미치루' 남매를 만난다. 이 중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초등학생인데도 속 12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마유무라 미치루! 실력으로 보나, 처음 보는 남자애한테 같은 2세 선수끼리 잘해보자고 격려하지 않나, 여러모로 다이고를 웃도는 멋진 소녀다(전혀 초등학생 같지 않지만...).
다이고 역시 미츠루를 보는 순간 "여자애도 이렇게 엄청난 공을 던질 수 있구나!"라고 놀라는 한편, 미치루의 공을 받아내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긴다. 그런 미치루가 존경하는 투수는 다름 아닌 다이고의 아버지 시게노 고로. 미치루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시합 영상을 담은 DVD를 보면서 자신의 아버지를 꺾은 선수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다이고는 새삼 아버지의 위대함을 깨닫는다(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내 아버지를 좋아한다니!... 인가?).
한편, 다이고가 야구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만든 소년 사토 히카루는 야구 시합에서 안경이 망가지는 사고를 당해 고전하게 된다. 초등학생 중심의 리틀 야구 대회임에도 긴장감 넘치는 이 시합에서 히카루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지도 이번 7권의 볼거리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