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리뷰

연의지
- 작성일
- 2019.3.28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글쓴이
- 쓰보다 사토루 저
길벗

고3 수험생이던 시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마냥 공부공부공부 하던 시기가 있었다.
밥 먹는 시간도, 잠 자는 시간도 너무 아까워서 버둥대던 시기.
그렇다고 잠을 줄이지도 못했고, 비몽사몽~ 깨어있는 시간도 내내 맑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 시절에 이 책의 내용을 알았다면 좀 달라질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전체 4개의 스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단계씩 따라가다보면 내일이라도 다장 적게 잘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스텝1에서는 "바로 잠들기"와 "바로 일어나기"를 이야기하며,
침실은 온전히 잠을 위한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나! 전자기기 사용금지의 곳~

스텝2에서는 수면의 질을 높일 것을 말하며, 그 방법도 제시한다.
마음준비부터, 음식 준비, 운동 준비, 침실의 적정한 온도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텝3에서는 낮잠을 자라고 이야기한다.
밤에 자면서 낮에도 자라는 게 무슨 쇼트 슬리퍼인가 싶지만,
학창시절 쉬는 시간 10분간 엎드려서 꿀잠 자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짧은 낮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스텝4에서는 최종단계이다.
5시간 수면과 오전 5시 기상하기 미션!
얼마전 읽은 "변화의 시작 5AM 클럽"(로빈 샤르마 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견해이다.
여유로운 아침시간이 하루를 결정하고, 한달을, 일년을, 우리의 일생을 결정하게 된다는 점.
이 부분은 복습하는 기분과 함께 다시 마음과 알람을 다잡게 해 주었다.

"바로 잠들기와 바로 일어나기"는 이 두 요소가 담당하는 수면을 개혁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p.45)
침대에 누워서 괜히 뉴스 한 번 훑어보고, 못 본 웹툰 하나 읽고, 뒹글뒹글.. 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의식하지 못했던 시간이지만 그 시간과 행동이 나의 숙면을 방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불 위 = 잠만 자는 곳
침실에는 아무 것도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텔레비젼, 스마트폰, 컴퓨터, 음식도 모두 들이면 안 됩니다 (p. 51)
얼마전 유행했던 드라마 속 샘의 어투가 생각난다. "어머니~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그 아이를 들이셔야 합니다"
저자는 침실에 아무 것도 들이지 말라고 한다. 아이를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잠자리 분리를 위해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계속 함께 자야할지, 아이 방에 따로 침대를 두어서 혼자 자야할지를 고민할 때, 과감하게 안방을 침실로 만들었다. 자는 것 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가 책과 장난감이 둘러싼 방에서 과연 빨리 잘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한 결정이었는데. 돌아보니 우리 아이의 상황에서는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저자는 잠이 들고, 깨는 것을 수면 스위치를 끄고 껴는 것이라고 비유한다.
스위치를 켜면 바로 불이 밝혀지듯이 바로 잠들고 바로 깨어나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귀여운 일러스트를 통해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어렵지 않은 동작이라서 몇 번 하면 외워서 습관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각 스텝이 끝나는 시점에 스텝을 정리하고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스텝1~4까지 정독한 후에는 이 정리부분만 따로 보면서 상황을 정리하고, 수정하며 수면 습관을 조금씩 교정할 수 있을 것이다.

수면의 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잠든 시점부터 180분 동안 어떻게 잠을 자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p.96)
보통 오후 11시~새벽 2시가 황금 수면시간으로 이 시간에 잠을 자야 호르몬 분비가 잘 되어서 피곤도 풀리고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시간대가 아닌 실제 수면이 시작된 시간부터 3시간동아이 황금 수면대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기 전의 몸 상태와 주변 환경, 잠든 후의 수면의 질이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것이다.

필요한 규칙은 단 한 가지인데, 그것은 바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수면 시간 단축은 '일주일에 15분'을 기준으로 한 달에 최대 1시간 정도만 줄여야 합니다. (p.181)
오늘 밤에 당장 수면 시간을 줄여서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겠어! 를 다짐하는 급한 사람들을 위해서 일주일에 15분 단축을 이야기한다. 수면 시간을 줄이는 건 우리 몸의 습관화 되어 있는 리듬을 바꾸는 것이기에 갑자기 서둘러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을 갑자기 줄여서 낮시간을 몽롱하게 보내버릴 수는 없으니, 마음을 천천히 먹고 일주일에 15분 줄이기를 실천해 보아야겠다.

잠자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
자도 자도 피곤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읽어보고 자신의 상황을 체크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침실에 핸드폰 들고 가지 않기 (알람시계는 아날로그로)
일어나서 침대위에 뒹글거리지 않기
침대에서 일상생활 하지 않기
수면시간 15분 줄이기
쇼트 슬리퍼가 되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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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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