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서평

쟈인SEIN
- 작성일
- 2016.1.13
나의 투쟁 1
- 글쓴이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저
한길사
*2016 새해 벽두의 화두(?)같은 책이다, 전통있는 유명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새해에 내놓은 책이라는데
갠적으로 출간 기사를 접하고 스크랩하면서 알 수 없는 소름(?)이 돋았다,
그것은 아마도 이래저래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인연이 갠적으로 복잡다단하고도 깊게 겹친 느낌이라
그랬는지도 몰랐다,
먼저 저자가 특히 겨울이 오면 동경해 마지않던 북유럽 노르웨이 작가이면서 비슷한 연배이고 언젠가
갠적으로 써 보려다 일찌기 그만둔 소설과 같은 타이틀 '나의투쟁'(마인캄프, 물론 히틀러의 그것과 비교할 바 아니겠지만)이며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이고도 내면적인 자전적 서술인듯 하면서도 어쨌든 허구에 기대는 '소설'이란 문학적 쟝르를 다시금 환기시키게 하는 저력을 풍기는 묘한 작품이어서다,
언젠가 갠적으로 염두에 두어 꼭 써보고 싶었던 그런 스타일의 문체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첫 시작의 도입부 부터 '죽음'에 관한 특유의 상념들이 묘한 관심을 유발하며 서서히 독자를
몰입으로 이끌어 저자의 기나긴 문학적 세계로 침잠하게 만든다,
저자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 오랜시간을 들여 확인해야만 뚜렷이 나타날 어떤 그림들이겠지만 초입의 느낌만으로 조심스럽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마치 '테렌스 멜릭의 어떤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갠적인 감상으로서 말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