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져니
- 작성일
- 2022.9.18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2
- 글쓴이
- 임메아리 저
클
p.291
소녀신
(초연히) 살아가. 살아가다보면 깨닫게 될 거야.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겪어야 했구나. 그리하여 결말은 해피엔딩이구나…
…
살아야 알아. 모두가 죽어선 알 수가 없어. (손 뻗어 동경의 눈물 닦아주고) 그러니까 살아. 그 애는 니가 살길 원하니까. 아주 행복하게 살길… 원하니까.
하고 많은 명대사 중에서.. 대본집을 읽으며 와닿았던 건 위의 소녀신이 말했던 대사였다.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겪어야 했구나'... 1권에서 멸망이가 말했던 '살면서 니가 얻은 건 전부 니가 잃은 것들로 이룬 거니까.'랑 같은 맥락의 이야기.. 이 이야기를 하던 그 배우의 표정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며 마음에 새겨졌다. 그리하여 결말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는 모르지만..ㅎ
대본집은.. 특히, 이미 재밌게 본 드라마의 대본집은..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를 2배속, 4배속 빠르게 다시보기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영상으로는 16시간 이상 넘게 봐야 하지만 이렇게 대본으로 읽으면 길어야 다섯여섯 시간이니까.. 게다가 이 드라마는 너무 좋아해서 본방 나오던 시기에 재방, 삼방까지 다 챙겨봐서.. 대본을 읽는 내내 장면 장면이 영상처럼 읽혀졌다. 굳이 상상하려 하지 않아도.. 나는 이런 맛에 대본집을 읽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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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