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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1. 일하기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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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론 업무상 자주 이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에서의 이야기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렇게 이메일을 시작한다면


 


김 상무님,


 


바쁘신데 자꾸 메일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번 유선 상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연간 마케팅계획을 수립하는데 마케팅팀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계획을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대학교수급으로 강사를 구성해서 2박3일 정도 (약 25시간) 교육을 하는데 얼마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홍길동 올림


 


시간 낭비다.


 


'바쁘신데 자꾸 메일 드립니다' 아니 회사에서 안 바쁜 사람있나? 바쁘니까 메일로 이야기하지 안 바쁘면 지나가다 마주칠 때 이야기해도 된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런 말 정말 필요 없다.


 


'지난 번 유선 상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화로 말씀드린대로'로 해도 말뜻은 통하고 글자 수가 줄어 들었다.


 


몇 년 만에 안부를 묻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라면 모르겠는데, 업무 상 쓰는 이메일은 거두절미하고 들어가야 한다.


 


월 스트리트에서도 일 많다고 소문난 투자은행 (investment banking)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말도 무척 빠르다고 할 정도로 바쁘게 산다. 이 사람들의 이메일 스타일은 이렇다.


 


Mr Kim, i will include mkt training budget for mkters in the annual mkt plan. please estimate and let me know training cost (instructors: college professors/equivalent, 25 hrs (2/3 days), kildong hong


 


무엇이 다른가?


 


첫째, 간략하다. 거두절미하고 들어가서 요점만 쓴다.


 


둘째, 효율이 최우선이다. 텔렉스 시절에 주로 쓰던 축약형 단어를 엄청 쓴다. 대문자도 가능하면 쓰지 않고, 심지어 줄을 바꾸지도 않고 한 단락으로 써 갈긴다.


 


나도 이런 식으로 메일을 자주 쓴다. 써 보면 엄청 스피디하다. (그런 느낌만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내미 떨어진다고? 그렇다면 편지지에 편지 쓰고 우표 붙여 우체국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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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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