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회복시키는 식단 55가지 + 임상 처방 98가지
특효 경혈 8곳 + 간 질환 가정 치료 요법 12가지"

이 책의 Keyword : 황제내경, 지방간, 간경화, 당뇨, 고혈압, 간, 경혈8곳

Before
몇 년 전에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들려오던 라디오 속 광고 멘트가 생각난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 축구선수 차두리가 그 광고의 주인공이었는데, 아마도 당시에 꽤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피로회복제의 대표적인 약에 대한 광고였다.
그 외에도 우리는 '간'과 관련된 속담도 많이 기억하고 있다. "간이 부었네", "간담이 써늘하다", "간이 크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등등. 아마도 이런 표현들은 알게 모르게 선조들의 건강과 관련된 생활 속 지혜가 담겨 있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간'과 관련된 질병도 '간암', '간염', '간질', '간경화' 등 다양하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병명에서 연상되는 상태들이 꽤 위중한 것들로 보인다. 무서운 장면들이 상상됨과 동시에 '간'에 대한 건강 정보를 챙겨봐야겠다는 다급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크게 띄었나 보다.

Reading
한의학에서 간은 생명의 에너지인 혈을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 장군지관이라고 해서 내외의 무수한 공격을 방어하고 이겨내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 중의 하나다.
서양의학에서 간은 해독과 배설을 주관하고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관장하고 혈액을 해독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인간이 생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한다.

간과 건강
한의학에서 '간'은 '간장'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기능 활동계 전반을 가리키는 추상적 개념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간의 주요기능을 소설과 장혈로 본단다.
간의 소설기능이란 기의 원활한 활동을 통해 모든 신체기관이 정상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간의 장혈기능이란 혈액을 저장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뜻한다.
간이 고장나면 주변의 장기(담, 신장, 위, 폐, 비장, 심장)도 이상이 생긴다. 간이 건강해야 근육이 강해지고 유연해진다고 한다. 눈 역시 간으로부터 자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반면에, 눈이 피로해지면 간을 해칠 수도 있단다.

계절에 따른 간 건강법
계절에 따라 간 건강법도 달라져야 한단다. 봄에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감정과 기분을 잘 조절하여 좋은 심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고, 가을에는 폐가 건조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며, 겨울에도 계속 음기를 보충하고 건조함을 완화시키는 것을 위주로 간을 보양해야 한단다. 또한 간 건강을 위해서는 화를 내지 말아야 하며, 울화 역시 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단다. 적당한 눈물은 간 해독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좋은 수면 습관은 지친 간을 회복시켜 준다고 한다. 장을 잘 때는 심장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단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이 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간을 위한 음식
간 건강을 위해 청색식품(진한 녹색의 채소)의 섭취로 몸의 독소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가을에는 '신맛이 나는 식품(오매, 산사자, 토마토 등)을 섭취해야 한단다. 동물의 간, 시금치, 봄 부추, 샐러리, 귤, 산약, 산사자, 여주, 꿀물, 녹두, 식초 등도 간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간에 좋은 경혈 8곳
간에 좋은 경혈 8곳만 알아도 얼굴이 환해진다고 한다. 간경(흉복부 측면과 대퇴부 안쪽), 태충혈(발등), 행간혈(엄지발가락 사이), 대돈혈(엄지발가락 안쪽의 발톱 모서리 옆), 장문혈(11번 갈비뼈 끝 아랫쪽), 기문혈(유두 바로 아랫쪽 6번 갈비뼈 사이), 간수혈(등쪽 척추 옆 9번 흉추 극돌기 아래), 태계혈(다리 안쪽 복사뼈 뒷쪽 움푹 들어간 곳 사이), 삼음교혈(안쪽 복사뼈 끝에서 위로 3치 되는 곳에서 정강이뼈 안쪽 뒷부분-여성 건강에 중요한 경혈)이 경혈 8곳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