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는 만화 그리기 위해 전문화된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런데 포토샵과 거의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포토샵을 좀 사용했던 분들은 한 번쯤 공부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사용해 보다가 포토샵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히려 포토샵보다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장점을 보면 먼저 다양한 무료 패턴, 무료 브러시, 무료 3D 인물, 3D 오브젝트, 3D 배경을 제공해서 일일이 그리지 않아도 왼쪽의 창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나 배경 또는 인물들을 가져와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배경 가져오고 3D 인물 가져와서 자신이 원하는 포즈로 설정해주고 말풍선 넣고 글 넣으면 만화를 제작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레이어에 그려진 이미지를 한 번에 선택해서 부분 선택이나 수정이 가능해서, 포토샵에서처럼 그림을 그릴 때에 얼굴이나 대상 등의 레이어를 합쳐서 하거나 하는 불편함 없이 다량 레이어를 한 번에 선택해서 부분 수정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립 스튜디오에서는 금방 그리고 삐져나온 선들 나중에 쉽게 지워 버릴 수 있는 벡터 지우개가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도구의 이름과 색을 자기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고 대칭자와 말풍선이 제공되어서 편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유용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의 브러시 활용에 대한 가이드 제2탄으로 흑백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릴 때 유용한 선화와 효과 브러시 195점 수록하고 현역 프로 작가들이 사용, 검증한 브러시 전문 제작팀의 명품 브러시와 활용 테크닉을 공개하는 책입니다. 브러시는 고층 건물과 나무 등을 그대로 브러시의 모양으로 등록해서 쓰는 등 단 몇 초 펜을 움직이기만 해도 빈 공간을 각종 배경 요소와 효과로 채워주는 시간 단축과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포기하고 생략했을 부분을 같은 시간을 들여 훨씬 더 화려하게 완성할 수 있는 것이 브러시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브러시 소재의 시대에 작품을 제작할 때 널리 이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사용법을 설명한 브러시 모음집입니다. 이 책에서 부록으로 제공되는 군중[Mob], 작품의 미세한 디테일을 좌우하는 소도구[Accessory] 등 브러시는 모두 별도의 허가 없이 사적 활동은 물론 상업 활동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작업 시 상당히 유용한 도구가 될 듯합니다. 2021년 새해를 맞아서 일러스트와 그림 실력을 향상시킬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북뉴스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