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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y21
- 작성일
- 2007.4.15
SMT 관리기법
- 글쓴이
- 강영봉
상학당
이 책은 아주 희귀한 책이다.
SMT에 대한 개괄적인 책조차 거의 없는 현 상황에서 '관리기법'이라는 하이테크닉을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이 희귀한 이유는 중소기업의 현장에서 태어나서 중소기업의 개선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방식 말고도 관리기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식스시그마나 토요다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책들도 상당히 많이 출간되었다.
사실 이 두가지 관리기법은 매우 뛰어난 방식이고, 어떠한 기업들도 시도할만한 가치가 높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들은 자금과 인력의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소유물에 가깝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이러한 상황,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아주 잘 이해하는 데에 있다.
내용의 기본 대상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SMT관리방법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중소기업의 실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서술된 용어도 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용어로 되어 있어 친숙하다.
내용도 아주 실제적이다.
저자는 단순히 SMT 내부 부서 안에서의 효율 증대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넘기 위해서는 연관부서-자재부서 및 품질관리부서 등-와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자재부서와는 도요타의 JIT를, 데이터확립 부문에서는 6 sigma의 DMAIC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새로운 컨설팅이든 기본은 같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몇개를 거친 중소기업 현장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
개선을 지원해주어야 할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생산현장의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부서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주지 못했고, 개선이 명백한 상황조차도 부서간의 이기적인 이유로 서로 협조를 거부하여 개선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었다. SMT 숙련자는 늘 부족했고, 그나마 남은 미숙련 직원조차 거의 휴일이 없는 노동환경 하에서 이직이 잦아 지속적인 개선은 늘 위협을 받았다.
그럼에도 저자는 구미의 한 부품 회사에서 생산부서를 맡은지 단 3개월만에 모 대기업 납품업체 평가1위로 만들었다. 물론 그전에는 최하위였다. 그때 자신이 한 일이라고는 기준을 잡고 데이터 집계만 한것 뿐이라고 한다. 분석을 끝내니 저절로 개선점이 튀어 나온 것이다.
경기도의 한 핸드폰 EMS 회사에서도 SMT부서에서 발생하던 월 2억 이상의 적자를 6개월 후에는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개선을 이루어 내는 마치 해결사 같은 존재이다.
그는 단순 조립파트에서 시작하여 품질/생산/생산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저자는 학력과 연륜이 높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에서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에 이르지 못해 그가 계획한 개선을 끝까지 책임있게 지휘해 볼 기회가 없었다.
개선을 위해서는 부서간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임원진의 강력한 의지와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에서는 회사원이 노벨상을 수상받는 이 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관리자는 학력과 연륜의 범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MT부서의 고질적인 병-품질불량/잔업/특근 등-을 고치고 싶은 분은 아주 심각히 이 책을 검토하시길 바란다.
이해되지 않거나 묻고 싶은 게 있다면 다음카페인 http://cafe.daum.net/smtmap 에서 직접 저자와 만날 수 있다.
※ 삼성전자 구미직업훈련원에서 2007.3부터 SMT관리자 교육에 단독교재로 채택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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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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