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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line
- 작성일
- 2022.8.10
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글쓴이
- J.M. 바스콘셀로스 저
동녘주니어
제제는 정말 장난이 심한 아이였다. 내가 이 책을 어릴 때 읽었다면 그런 생각이 안 들었을 것도 같은데... 부모가 된 후 읽어보니 어른의 시선으로 제제를 보게 되는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아이는 하나도 없다. 제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의 눈에는 제제는 한없이 섬세하고 영리한 아이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이야기를 먹고 자란다. 아무리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 마음에 콕 와서 박힌다. 어른들은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아이들에게는 그럴만한 능력도 없다. 제제의 어린시절을 지켜주던 아저씨가 떠나고 제제는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철이 든다. 그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
책을 다 읽고나서 덮으며 울컥 눈물이 났다. 원래는 5학년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할까 해서 먼저 읽어봤는데 해맑은 저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 속에 무지한 어른들 모습에 엄마인 내 모습을 보는 건 아닐까 뜨끔하기도 했다.
언젠가 철 들게 될텐데 자꾸 다그치는 내가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잃게 만드는건 아닐까.
책을 다 읽고나서 덮으며 울컥 눈물이 났다. 원래는 5학년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할까 해서 먼저 읽어봤는데 해맑은 저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 속에 무지한 어른들 모습에 엄마인 내 모습을 보는 건 아닐까 뜨끔하기도 했다.
언젠가 철 들게 될텐데 자꾸 다그치는 내가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잃게 만드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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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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