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반짝반짝
- 작성일
- 2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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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껏 작가 박범신을 오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를 처음만난 것이 수요일은 모짜르트를 듣는다를 통해서 였다. 그리고 그때 나는 그가 너무나 여성적이고 잔잔한 감성을가진 작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의 관능을 가진 남성적 작가라는 것을 깨닫는다. 갈망 3종 세트(작가의 말에따르면.)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이 전의 두 작품인 고산자, 촐라체와는 다른 공격성을 가진 갈망이 여름밤. 나를 잠못들게 하였다.
결혼을 하고 한 계절이 지나는 동안 나는 그와 내가 안자일렌하여 정상에 오를수 없는 관계는 아닐까 걱정하고 조바심을 냈다. 사랑은 사랑으로 남아있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가 부러웠고 그를 갖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며, 그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여러계절이 지나갔고 내 마음은 평온 한 상태를 맞이하였다. 내가 잃은 것은 영교와 상민처럼 신체의 일부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마음한 구석을 혹은 어떤 관계를 잃어가며 얻어낸 평화임에 그들이 얻은 형제애에 갈음한다. 이 소설은 분명히 등반 소설이다. 등산 혹은 암벽, 빙벽등반을 해 본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받아들여질 책이다. 내발로 가장 높이 올라가본 것이 해발 1000m에 미치지 못할 따름인 나로서도 어렵지 않게 읽은 것은 그의 히말라야에 대한 꾸며지지 않았으나 정직한 묘사 덕분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올 여름 나는 박범신을 재발견하고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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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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