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1. 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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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살인자ㅇ난감 세트
글쓴이
꼬마비.노마비 글,그림
애니북스
평균
별점9.5 (12)
오로지

 꼬마비.노마비 글,그림 | 애니북스 | 1300g | 153*210mm | 2011년 09월 09일 | 정가 : 30,000원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살짝 살펴본 네컷짜리 만화는 그저 장난 같았다.  이런 종류의 만화는 [이끼] 정도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물풍선 같은 케릭터를 보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다가 미리보기에서 이 만화 초반의 짧고 강렬하고 날카로운 그림체를 본 후, 이 작가에게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구입했다.  배송을 기다리는 짧은 순간 기대감 함께 괜히 실망할까 싶은 마음이 공존했었다. 날카로운 그림체는 잠깐이다. 만화는 네 컷짜리 물풍선 케릭터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만화는, 읽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달려간다. 도대체 이런 그림체에서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힘이 나오는 것일까? 바로 읽고 화살표 방향으로 다시 읽고, 끝까지 읽고 뒤돌아서 다시 읽으며 또 한번 무릎을 친다. 작가는 천재다.


 


딱히 착하게 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못되게 살지도 않았으며 잘 나가지도 않고 그저 편의점 알바생인 "이탕"이 우연하게 살인을 저지른다.  그저 시계를 벽에 걸려는데, 못을 박으려고해도 망치가 없어 편의점에서 망치를 빌렸을 뿐이고, 들고 가는 길에 우연찮게 쓰러져가는 "어떤 아저씨"를 발견한 것이고, "어떤 아저씨" 근처에 "그 아저씨 친구"를 발견한 터라 쓰러져가는 "어떤 아저씨"를 구하라고 "그 아저씨"에게 말했을 뿐인데, 그 말 끝에 괜히 "그 아저씨"가 "이탕"을 때렸을 뿐이고, 그저 맞다가 휘두르다 보니 손에 망치가 들려 있어서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이었다.  자수라도 했어야 하는 상황은 묘하게도 저절로 봉해져만 간다. 과연 죽어도 마땅한 자가 있는 것일까? 이때부터 긴장감의 시작이다. 그리고, 속속 밝혀지는 사실 때문에 급속도로 일어난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거쳐 심장이 안정될 즈음, "이탕"에게 "목격자"가 나타난다.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는 묘한 과정과 그 "感"의 문제로 "이탕"을 찾아낸 "노빈", 사건으로 얽히는 형사 "난감"과의 만남, "노빈"의 히어로가 되지 못한 "송촌"과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점점 끔찍한 상황으로 몰려간다. 작가는 관계를 들여다보고 과거를 생각하게 만들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 끔찍한 이야기를 정말 귀여운 물풍선 케릭터의 네컷 만화로 이어간다. 만약, 그림체가 사실 적이었다면 힘들어서 읽을 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정말 영화 [이끼]처럼 원작을 망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좋은 감독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 상태 좋다. 불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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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성일
2023.04.26

댓글 2

  1. 대표사진

    빨간비♥

    작성일
    2012. 2. 29.

  2. 대표사진

    오로지

    작성일
    2012. 2. 29.

    @빨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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